일부 제약, 편의점 유통망 시장조사 나서
- 어윤호
- 2012-02-20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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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단가 문의도…대부분 제약사, 아직까지 '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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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유명 편의점업체인 F사, G사 등에 따르면 최근 몇몇 국내·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유통 계약 과정, 인센티브 규모 등 의약품의 편의점 납품·공급 과정에 대한 문의나 자료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사실상 약사법 개정안 통과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업계가 약국과 상이한 편의점 유통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회 복지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약 편의점 판매 허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 본회 상정 절차만 남아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타이레놀, 부루펜시럽 등 20개 의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허용될 예정이다.
G편의점 사업본부 관계자는 "문의전화는 꽤 많은 편이고 구체적인 계약 진행을 원하는 제약사도 있다"며 "가판대 진열식 피켓 광고, 포스터 광고 단가를 묻는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측(편의점)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라며 "다만 내부적으로 논의는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약업계 전반에는 의약품의 편의점 납품에 대해 머뭇거리는 분위기가 지배적으로 흐르고 있다.
편의점 공급에 따른 마케팅·광고 비용 부담, 유통업계 텃세, 약사들에 대한 두려움 등의 원인 때문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유통업계 텃세가 이쪽(제약업계)보다 훨씬 까탈스럽다"며 "식품업계에 비해 덩치가 작은 제약사가 월할하게 납품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B제약사 관계자는 "편의점 품목이 생겼다 하더라도 제약사는 계속해서 약국과 거래해야 한다"며 "괜히 선두로 나섰다가 약사들에게 '본보기'로 꼽히게 되면 낭패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우리나라 편의점 수는 매년 약 15%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2만731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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