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약 사고 다른날처럼 조작…막나가는 팜파라치
- 김지은
- 2012-08-11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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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연속 촬영해 한달 간격 신고도…약국가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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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종업원이 일반약을 건넨 것이 팜파라치 영상에 찍혀 행정처분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보건소로부터 2차 고발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1차 고발과 행정처분으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상황에서 한달 간격으로 2차 고발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아 약사는 직접 진위 파악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두번째 팜파라치가 촬영해 고발한 시점이 1차 고발된 시점과 동일한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미심쩍게 생각한 약사가 고발 접수됐다는 동영상과 약국 내 CCTV를 비교한 결과, 팜파라치가 같은 시각 2개의 약을 각각 구입하고 다른 날처럼 동영상을 편집해 보건소에 고발 접수를 진행했던 것이다.
해당 약사는 "주변 약국 중 일부도 두차례 고발된 것을 확인하니 우리와 같은 수법으로 연이어 약을 사고 다른 날처럼 편집 해 고발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연속 고발 접수된 약국들이 있다면 약국 CCTV나 보건소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는 또 "고발된 영상의 시간이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영상 속 약국 밖이 환하다거나 주변 상가의 간판이 켜져있지 않았다면 편집된 영상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약국들은 고발된 시간의 동영상과 약국 CCTV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남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한 약국을 방문해 같은 수법으로 종업원의 약 판매 장면을 촬영해 연속 신고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조제가 몰려 약사가 바쁜 시간을 틈타 이틀 연이어 약국을 방문해 종업원이 일반약을 판매하는 모습을 촬영해 한달 간격으로 두차례 고발접수 한 것이다.
해당 약사 역시 1차 고발 시 발각된 무자격자 약 판매로 행정처분이 내려진 상태에서 한달 간격으로 2차 고발이 이뤄짐에 따라 추가 행정처분에 놓여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팜파라치 피해가 많은 지역 약사회들은 대응방안을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부산시약사회 측은 현재 팜파라치 고발 접수된 약국 중 무혐의 처리 된 약국들의 사례들이 모이면 보건소와 해당 기관 측에 문제제기 할 예정이다. 팜파라치 고발자 관련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무리한 방법을 동원해 몰카를 촬영하고 약국을 고발해 선의의 약국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약국의 불법행위가 근절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약국에 피해를 입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사회 차원에서도 적절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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