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단된 향정약 '도미컴', 개원가서 인기몰이?
- 어윤호
- 2012-08-14 1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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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다졸람 투여 사망사건 발생…오리지널 선호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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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30대 여성이 강남의 산부인과 의사 K씨에게 미다졸람을 투여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성분 의약품의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미컴의 제네릭 제품을 사용하던 개원의들이 도미컴으로 품목을 교체하기 위해 도매업체에 문의했다가 공급이 중단된 사실을 알고 이유를 묻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도미컴은 국내 판매자인 한국로슈가 지난 5월 수입원가상의 문제로 인해 불안장애개선제인 '렉토팜(성분명 브로마제팜)'과 함께 공급을 중단한바 있다.
일반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 수면유도제, 마취제 등 제품은 타 전문의약품에 비해 오리저널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환자들이 민감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확률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제네릭 제품이 오리지널 제품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안전성 이슈가 있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의사들 사이에서 오리지널 지향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사실상 미다졸람 성분 의약품은 수면내시경 등에 흔하게 사용하는 약품으로 5mg만으로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프로포폴처럼 중독성이 강하지도 않다.
그러나 미다졸람 성분 의약품은 연 60억 규모의 투여가 이뤄지고 있는데 제네릭 출시가 2000년대 초반에 이뤄졌음에도 불구 오리지널 제품인 도미컴의 점유율이 작년까지도 25%(IMS 기준)를 넘었다.
강남구의 한 내과 개원의는 "내시경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개원이후 줄곧 오리지널(도미컴)을 써왔다"며 "공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품목을 써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약가인하 정책의 부작용으로 판단하고 있다. 로슈의 판매중단 이유가 4월 약가인하로 발생한 수입단가 문제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꾸준히 공급해온 품목의 공급을 중단하는 회사들이 약가인하 이후 늘고 있다"며 "앞으로 약가인하로 인한 공급 중단 의약품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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