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에 세정제까지"…중견사, 새 먹거리가 버팀목
- 가인호
- 2012-09-03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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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화장품 등 특화사업 활발…"블록버스터 안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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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먹거리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중견제약사들의 신규 다각화 사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강력한 약가규제 정책으로 처방약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최고경영자들에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사업 아이템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중견사들의 독창적인 사업아이템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는 상황으로 제약사들의 '외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제약사들의 신규 먹거리 사업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화장품과 의료기기 등 다각화 사업은 물론이고 독특한 제조기술, 플라스틱 용기 등 신규사업 분야도 확산되고 있다.
중견제약사들의 독창적인 먹거리 사업은 전체 회사 실적상승을 견인하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최근에는 공중파에서 직원 공개채용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휴온스의 경쟁력있는 특화사업은 국내 최초개발에 성공한 플라스틱 용기의약품 사업이다.
무인공정라인(미국 Weiler사 자동화 기계)으로 생산돼 안정성을 높인 플라스틱 용기제품은 유리앰플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해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기초 수액제(생리식염, 증류수 등)등에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용기는 현재 삼성의료원 등 전국 종합 병원에 납품되고 있으며 일본과 예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는 효자 먹거리 사업이다.
휴온스는 '카이닉스'(플라스틱 용기 브랜드)를 비롯한 전체 매출만 지난해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견제약사들이 블록버스터 1품목을 보유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용기부문 매출은 휴온스의 경쟁력인 셈이다.
휴온스는 올해 카이닉스와 기타 플라스틱 용기 부문 매출로 올해 약 120억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보청기 전문기업 '딜라이트' 지분투자와 피부진단의료기기 업체 '큐비츠' 인수를 통해 신규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대원제약의 딜라이트 보청기는 타사 동종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가격은 30만원대로, 약 30%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딜라이트 매출이 올해 약 5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약 200억원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큐비츠의 피부형광 진단시스템도 향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측은 큐비츠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관련아이템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헬스케어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제약품은 약가인하 영향권으로 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화장품과 살균세정제 부문 투자를 통해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의료기기 자회사 설립에 이어 최근에는 살균세정 전문 업체에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다각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투자해 설립한 의료기기, 복지용구 판매 자회사 KJ케어를 통해서도 올해 약 100억, 내년에는 약 200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화장품분야는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 론칭한 로우는 지난해 167억원대 매출을 올렸으며 색조화장품 스틸라도 46억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측은 의료기기와 살균세정제 분야에서만 약 400억원대 매출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염모제 전문기업인 동성제약은 최근 봉독화장품으로 약가인하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대표품목 에이씨케어는 미국, 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 9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 출시 1주년만에 수출 100만불을 돌파해 동성제약의 해외수출 500만불 돌파를 견인했다.

이같은 다각경영에 힘입어 동성제약은 지난해 118억원대 상품매출을 올렸다.
동성제약은 '자연에서 찾은 건강과 아름다움(Health From Nature)'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천연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성측은 LED(조명) 분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독특한 제조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제약사들도 주목받는다.
피부과 처방약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구제약은 연질캡슐 제조기술로 수탁부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동구제약은 연질캡슐 제조기술 경쟁력을 보유하면서 올 상반기 수탁부문 실적만 1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30%대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제약도 스마트필름 제제기술을 통해 비아그라 제네릭 '불티스' 매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서울제약의 필름기술은 주성분을 고용량까지 로딩이 가능하면서도 최적의 구강붕해필름 제조공정을 확보하고 더불어 구강붕해필름제형에서 요구되는 쓴맛 차폐기술을 확립한 제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중견제약 관계자는 "상당수 업체들이 오리지널과 제네릭 동일가로 제네릭 위주의 제품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재편하고 있는 추세"라며 "하반기 이후부터 회사들의 다각 경영이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과연 어떤 분야가 성공아이템이 될 것인지도 업계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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