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30분…전과 95범 주폭, 약국서 난동치다 결국
- 김지은
- 2012-09-04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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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환자에 폭언…경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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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다 노역장에 유치됐던 40대가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주폭(酒暴)으로 돌변, 약국을 찾아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31일 오전 10시 경 만취한 상태로 추정되는 두명의 남자가 서울 동작구의 A약국에 들이닥쳤다.
그 중 인사불성 상태인 한명의 남자는 약국에 환자들을 상대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일부 환자에게는 시비를 붙기도 했다.
다른 한명은 자신들이 며칠 전 노역장에 유치됐다 복역한 출소자들이라며 환자들을 협박을 일삼고 다른 환자들의 출입을 막기도 했다.
A약국 약사는 "막무가내로 박카스를 달라는 말에 적당히 끝내고 돌려보내려는 생각에서 박카스를 전했지만 30분이 넘도록 환자들에게 피해가 계속돼 참을 수가 없어 신고했다"며 "경찰이 약국을 찾은 후 데리고 나갔지만 이후에도 행패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약사가 더욱 놀란 것은 진술서 작성을 위해 경찰서를 찾은 후였다.
당시 상황을 직접 겪은 근무약사가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행패를 부린 일당 중 한명이 전과 95범에 출소 직후 행패를 부렸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것이다.
약사는 "약국 위치상 이전에도 주폭들의 행패가 몇 번 있었던 만큼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경찰서에서 전과 사실을 알고는 놀랐다"며 "영업방해는 물론이고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만큼 주폭들 대처에 난처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오늘(4일) 약국 등에서 행패를 부린 이모(49)씨를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상도동과 노량진동 일대에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무전취식을 일삼았다"며 "인근 상인들이 피해가 경미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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