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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한 이화의료원 노조 "의료원장 퇴진운동하겠다"

  • 이혜경
  • 2012-09-24 15:20:41
  • 이번주 내 협상 타결 촉구…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분개

파업 20일차에 접어든 이화의료원 노조가 이번주 내로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서현숙 의료원장 퇴진운동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4일 국회 앞에서 이화의료원 노조파괴공작 전모 공개와 증인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보건의료노조는 24일 국회 앞에서 '이화의료원 노조파괴공작 전모 공개와 증인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이화의료원 노조 임미경 지부장은 "파업에 돌입하자 마자 준비했다는 듯이 의료원이 대응했다"며 "파업 나흘째인 지난 8일 창조컨설팅 심종두 노무사가 중간관리자 교육을 실시하고, 월요일부터 출근하는 조합원을 병동으로 숨기는 등 파업장에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임 지부장은 "조합원들을 이간질 시키고 분열시키는 상황이 심종두 노무사가 지난 7년간 14개 노조를 파괴하던 방식이라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노조에 참여한 사람들을 징계하겠다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의료원 측이 심종두 노무사와 계약을 해지한 만큼, 노조 또한 추석 이전까지 원만한 협상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임 지부장은 "파업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사랑하는 환자들이 있는 소중한 일터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에 추석 전 타협과 집중 교섭을 제안했다"면서 협상이 되지 않을 경우 의료원장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노조가 '노조파괴범'으로 지목하고 있는 심종두 노무사는 유성기업, 상신브레이크 KEC, 발레오만도, 보쉬전장, 콘티넨탈 등 금속노조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2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현장 폭력용역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왼쪽부터) 임미경 지부장, 유지현 위원장, 정용건 민노총 부위원장
이와 관련 민주노통 정용건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용역폭력 청문회가 열리자 SJM 회장이 노조의 요구조건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직장 폐쇄를 풀기로 했다"며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일주일 동안 벽에 게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머지 않아 이화의료원 서현숙 의료원장이 똑같은 처지에 놓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노조에 잘못했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하고 싹싹 빌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현숙 의료원장이 심종두 노무사 처럼 국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될 것을 우려,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현장에서 협상할 것을 주장했다.

정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복지부 최고 책임자와 국회 여러 의원들을 만나 이화의료원 파업 이야기를 전달했는데, 무리하지 않은 요구조건을 왜 들어주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며 "서 의료원장은 국회에서 하소연하지 말고, 현장에서 노조와 협상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화의료원 노조 지부가 제시한 추석 이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민노총이 함께 투쟁하기로 결의했다.

정 부위원장은 "심종두 같은 질 떨어지는 노무사를 병원에 부른 양식도, 상식도, 지성도 없는 서현숙 의료원장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민노총이 함께 병원장으로서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심종두 노무사가 향후 보건의료노조 노사관계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펼쳤다.

유 위원장은 "이번 국회 청문회를 통해 심종두 노조파괴범의 음모가 밝혀지고 노사관계 문제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도록 하겠다"며 "국회에 심종두 노조파괴범과 이화의료원 파업 사태를 끌어가고 있는 서현숙 원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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