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 잃은 7만 영업사원…제약 "의사 이중성에 실망"
- 가인호
- 2013-02-05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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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정선언엔 공감...제약 '쓰면 뱉는 현실'에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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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리베이트 선언과 영업사원 출입금지에 대한 제약계 반응 ]

"심지어 제약사 영업사원을 개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일부 의사들의 태도에 자괴감을 느낀다. 이번 출입금지로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영업사원이 갈데가 없는 나라가 됐다."
의료계의 리베이트 근절 선언과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와 관련 제약업계가 자정 노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의사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4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의약품 리베이트에 관한 의료계 입장 발표'를 통해 리베이트 근절을 선언하고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출입을 금지하는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는 서운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A제약사 영업 책임자는 "의사들이 과거에는 '달아서' 영업사원을 만났지만, 이제는 '쓰니까' 뱉는다"며 "영업사원들의 자존심과 생계는 생각해 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라리 영업사원들이 방학을 맞는 기분이라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며 "늘 약자인 영업사원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 이젠 새삼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괴감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B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얼마전 특정 제약사 영업사원과 개를 출입금지시킨다는 모 의료기관의 문구를 접하고 영업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며 "영업사원들이 갈데가 없는 나라는 아마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제공 관행이 이번 의료계 자정선포를 계기로 근절되기를 바란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C제약사 임원은 "사실 리베이트에서 자유로운 제약사가 몇 곳이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그동안 상당수 제약사들이 리베이?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투명 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한 제도개선 요구도 제기됐다. D제약사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까지 온 것은 정부의 책임도 크다"며 "이제는 정부에서도 쌍벌제를 면밀히 검토해 현실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의료인 적정수가 등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의료계가 제안한 제약-의료계-정부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업계는 제약협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였다.
D제약사 관계자는 "제약협회가 4일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열었지만 의료계 리베이트 자정선언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제약업계를 대변해야할 협회의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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