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완화' 천왕보심단 시장 4년새 2배↑…안정액 껑충
- 김진구
- 2024-07-10 06: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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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합산 매출 11억원…삼진 안정액, 시장 점유율 49%
- 연말 수요 급증 반복…올해 시장규모 50억 돌파 가능성
- 잠재적 경쟁제품 우황청심원 시장 요동…시장 확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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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긴장·불안 증상 완화에 주로 쓰이는 천왕보심단 성분 한약제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이 시장의 매출은 10억9000만원으로 4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시장 성장은 삼진제약 안정액이 견인하는 양상이다. 2020년 1분기 1억원에 그치던 안정액 매출은 4년 만에 5억30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고, 천왕보심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절반 가까이 확대됐다.
1분기 천왕보심단 시장 11억원…4년 새 2.1배 껑충
1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천왕보심단 성분 한약제제 시장 규모는 10억9000만원이다.
1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천왕보심단 시장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천왕보심단 시장은 주로 연말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4년 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2020년 1분기 5억3000만원이던 천왕보심단 시장은 올해 1분기까지 4년 새 2.1배 확대됐다.

리뉴얼 출시 이후로 안정액의 매출은 빠르게 확대됐다. 2020년 1분기 1억원에 그치던 안정액의 매출은 올해 1분기 5억3000만원으로 4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천왕보심단 성분 한약제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49% 수준까지 확대됐다.
삼진 '안정액' 성장 견인…천왕보심단 시장 연말까지 50억 확대될까
제약업계에선 올 연말까지 천왕보심단 시장 규모가 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천왕보심단은 주로 연말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대입 수능과 수시 면접이 관련 제품에는 대목인 시즌이다. 주요 업체들은 이 시기에 맞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와 2022년의 경우 4분기 매출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역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우황청심원 시장은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여파로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다. 시장을 이끌던 광동우황청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올해 초 주요 우황청심원 제품의 공급가격을 39~141% 인상한 바 있다.
시장 1위 제품이 주춤한 사이 경쟁 제품들이 매출을 빠르게 늘렸다. 익수제약과 원광제약의 우황청심원 제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주요 천왕보심단 제품들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은 우황청심원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빈틈을 노려 천왕보심단의 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경방신약과 한풍제약의 천왕보심단 제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삼진제약 안정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약국에서도 주요 우황청심원 제품의 가격 인상을 전후로 환자에게 대체 제품으로 천왕보심단을 권장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불안·초조·두근거림에는 우황청심원보다 천왕보심단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혈압이 높다면 우황청심원을, 심신 안정을 원한다면 천왕보심단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개국약사는 "각각의 효과를 설명하고 가격 부담이 없는 제품을 권장한다"며 "천왕보심단의 경우 장기간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약국 경영 입장에선 일회성으로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는 것보다 여러 번 천왕보심단을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천왕보심단은 불면, 불안, 초조, 두근거림, 숨참, 신경쇠약, 건망, 번열(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에 효과가 있는 생약제제다. 주요 구성 한약재는 생건지황(술로 씻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석창포, 인삼, 당귀(술로 씻은 것), 오미자, 천문동, 맥문동, 백자인, 산조인(볶은 것), 현삼, 백복신, 단삼, 길경, 원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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