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웨일즈…구더기약 들고 줄행랑"
- 영상뉴스팀
- 2013-09-10 1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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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브리핑 현장서 약물 피해자 2인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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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한국웨일즈제약 의약품에서 구더기가 발견됐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웨일즈제약 유효기간 위조·판매 수사브리핑에서 2건의약물 피해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약물 피해 여성 남모(경기 성남시·47)씨는 "지난해 9월 송파구의 한 약국에서 구입한 웨일즈제약 한방 진통소염제 B제품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발견됐고, 이 약물을 복용 후 3달 동안 발진이 지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남00씨(경기 성남시·47): "4~5봉째 먹는 과정에서 제가 약을 복용하려고 뜯는 과정에서 살아 있는 애벌레가 나온 거예요. 그것도 노랗게 생긴…. 그래서 그것을 제가 들고 백화점에 있는 약국으로 달려갔거든요. "
분개한 남모씨는 약국을 찾아 항의했고, 약사는 웨일즈제약에 전화해 어떻게 된 영문인지를 파악했습니다.
이후 웨일즈제약의 한 임원은 남모씨가 다니는 회사로 찾아와 300만원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청했습니다.
남모씨는 합의대신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 요구했고, 이에 웨일즈제약 임원은 구더기가 든 약을 들고 자체 조사를 하겠다며 홀연 사라졌다는 것이 피해자의 진술입니다.
[인터뷰] 남00씨(경기 성남시·47): "화를 내니까 (웨일즈제약 관계자)그분이 그약을 보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비닐팩에 넣어서 보여드렸는데, 공장장 되시는 분이 그 약을 갖고 사라져 버렸어요. 제가 그 약을 달라고 했는데…. 자기네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야 겠다고…. 이후에 사장님 되시는 분이 오셔서 저에게 '몸이 괜찮은지' 이런 것은 관심이 없으시고 일단은 그 자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저에게 돈봉투를 내밀었고…."
또 다른 피해 여성 나모(경기도 용인시·29)씨는 "2011년 9월 웨일즈제약 근육이완제 K약물 복용 후 고열과 발진증상을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나모씨(경기도 용인시·29): "약 먹고 5시간쯤 지났을 때 온 몸에 두드러기가 일어났더라고요. 열도 많이 나고."
알고 보니 나모씨가 복용한 약은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나모씨(경기도 용인시·29): "약을 혹시나 하고 꺼내 보니까 반알짜리 썩은 약이 들어 있더라고요."
이번 경우에서도 웨일즈제약은 피해자와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나모씨(경기도 용인시·29): "나00씨 자체가 민감하고 예민하고 좀 특이체질이라서 약 먹고 그렇게 됐다라고 (기자들에게)인터뷰하라고 말하더라고요. 작은 화장품이라던가 앞으로 피부과 다니는데 있어서 도움을 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라고 시키더라고요."
나모씨는 부패 의약품 복용 부작용으로 '약물 알러지'라는 병까지 얻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나모씨(경기도 용인시·29): "병원에 가서 문의를 해보니까, 약 때문에 두드러기가 일어났다고 말하더라고요. 이게 한번 오면 평생갈 수도 있는데 고질병이 될 수도 있고 물론 안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오늘도 목 주위를 보면 가벼운 약을 먹었는데도 두드러기가 일어나요 아직도."
유효기간 위조·판매에 따른 약물 부패와 구더기 발생이라는 최악의 상황. 피해자들에게 이 약은 더 이상 약(藥)이 아닌 독(毒)이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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