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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 일반약 판매 계속되자 '통합약사' 논의 꿈틀

  • 강신국
  • 2013-12-02 12:25:00
  • 약사회 한약특위 가동...중장기 대책 놓고 토의

지역의 한 분회장은 최근 아파트 상가에 개설된 00약국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보건소에 개설신고는 했는데 약사회 신상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보건소 협조를 얻어 개설자를 확인해 보니 한약사였다. 한약사가 일반약국을 개설해 일반약을 취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분회장은 고발조치를 하자는 회원약사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고민에 빠졌다.

지역약사회의 최대 현안이 된 한약사 약국개설과 일반약 판매 등이 마트약국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약사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가 구성한 한약 관련 특별대책위원회가 가동됐다.

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1차 회의를 열고 큰 틀에서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약사 일반약 판매 실태파악부터 통합약사 추진, 한약제제 재분류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

특위에서는 자칫 약사회 차원의 한약사 보건소 고발전이 시작될 경우 약사회에 불리한 판결이나 검찰 조치가 나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회원약사들의 정서도 고려해야 하고 또 '약은 하나'라는 대전제에서 출발하는 통합약사 논의도 시작을 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TF관계자는 "강경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는데 대약은 타협과 강경책 등 강온전략을 구사할 것 같은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합약사 이야기는 너무 멀리 있다. 일단 교과목 통합, 학과 통합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단시간 내에 추진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를 법리적으로 한번 다뤄 볼 필요가 있다"며 법적으로 풀어보자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약사회 관계자는 "1차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대안보다는 상황을 정리해 보고 어떤 아젠다을 선정해 어떻게 접근을 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현황, 약사가 개설한 약국에서의 한약사 고용 및 한약사의 일반약 불법 판매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특히 한약제제가 아닌 일반약을 판매하는 한약사에 대해서는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약사회는 이미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가 이슈화되지 않도록 각 시도약사회에 입단속을 주문한 바 있다. 공론화의 부담을 줄이면서 사안을 풀어보겠다는 의중이 깔려 있는 셈이다.

한약특별대책위원회가 꼬여버린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에 시원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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