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매출 손실 '큰 편차'…기형적 구조조정 유발
- 가인호
- 2013-12-30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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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경합품목 할인율 30%대...주력품목 실적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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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형병원에 집중하고 있는 제약사들에게 '집중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형적인 구조조정을 유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이미 인하 기전이 작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입찰과정에서 경합품목 할인까지 이뤄질 경우 주력품목 매출 반토막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제약사들은 시장형제도가 병원 입찰시장에서 경합 품목을 다수 보유한 국내사들에게 어쩔수 없이 출혈경쟁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형제 상황에서는 대형품목이라도 경합이 붙기 때문에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할인율이 기본적으로 30%이상을 넘고 있다"며 "원내 주력품목 매출 반토막은 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병원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 상당수는 내년 입찰시장에서 저가투찰 현상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의원과 약국시장에 주력하는 제약사와 병원에 주력하는 제약사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의원이나 약국에 주력하는 제약사보다 종합병원 시장에 주력하는 제약기업에 집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년도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상위 A제약사와 B제약사는 매출이 비슷하지만 A사는 시장형제 재시행으로 300억원대에 가까운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지만, B사는 50억원 미만의 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또 매출이 5000억원을 넘는 C사보다 매출 2000억원이 안되는 D사의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어떤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라 시장형제 시행에 따른 손실 편차가 제약사별로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기업의 경쟁력과 관계없이 주력 시장이 어디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며 "시장형제는 대형병원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기업에게 집중적인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결국은 기형적 구조조정이 유발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계는 시장형 제도로 인해 연구개발 투자 위축 및 인력 조정 등의 2차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형 제도가 재시행 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다국적기업의 시장지배력만 강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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