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R&D결실 멀어지나...동아, 과민성방광신약 개발 고심
- 손형민
- 2024-08-13 1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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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8010,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입증 실패
- 추가 유효성·하위그룹 분석…"결과 따라 향후 개발방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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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7일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의 임상3상 탑라인 데이터를 확인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DA-8010은 항무스카린제로 방광수축 감소, 방광용적 증가를 통해 요절박 지연 작용 기전을 갖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무스카린 수용체 중 M3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구갈, 변비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방광의 평활근은 무스카린 수용체 M2와 M3로 구성돼 있다. M3 수용체는 M2 수용체와 1:3 비율로 존재하며 M3 수용체는 방광 수축을 조절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항무스카린제는 불수의적 배뇨근의 수축을 억제하고 배뇨근의 과민성을 감소시키고 방광 용적을 증가시켜 빈뇨, 야간뇨, 요절박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과민성방광 환자 607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DA-8010 5mg군, 위약군, 참조군인 솔리페나신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솔리페나신(제품명 베시케어)은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항무스카린제다.
1차 평가변수는 치료제 투여 후 12주 시점의 24시간 평균 배뇨 횟수의 변화였다. 2차 평가변수는 요실금, 요절박, 야간뇨 등의 변화 측정값이었다.
임상 결과, DA-8010군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p=0.2657). 다만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DA-8010군은 참조군인 솔리페나신과 비교해 유사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임상3상을 종료하고 1·2차 평가변수, 안전성 데이터를 포함해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14년 R&D 결실 이뤄낼까…2차 평가변수 분석 후 개발 방향 결정

동아에스티는 2010년 DA-8010의 개발을 시작해 7년 뒤 유럽 임상1상에 진입했다.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DA-8010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동아에스티는 임상1상에서 DA-8010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이후 같은해 국내 임상2상에 진입했다.
2020년 종료된 임상2상에서 DA-8010 5mg은 1차 평가변수인 약물 투약 후 12주차에 측정한 24시간 배뇨 빈도 변화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한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24시간 동안 발생한 절박성 요실금에서도 DA-8010 5mg은 4주, 8주차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유효성을 확인한 동아에스티는 이듬해 DA-8010의 임상3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후기 임상에 돌입했지만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동아에스티는 DA-8010의 허가 임상 외에 약물상호작용을 알아보는 추가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DA-8010의 임상1상을 완료해 데이터를 분석 중에 있다. 이 회사는 DA-8010과 기존 과민성방광 치료제로 활용되는 미라베그론, 항우울제 파록세틴 성분과 항생제인 클래리스로마이신, 리팜피신과의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8010은 과거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2차 평가변수를 포함한 추가 유효성과 하위그룹 분석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개발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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