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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마지막 신명 바치겠다"...약사회장 선거 출마 선언

  • 김지은
  • 2024-08-21 19:47:26
  • 약사 주도 온라인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등 공약 발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무엇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약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회원 앞에 섰다. 앞에 놓인 제도 개선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 신명을 바치고자 한다.”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63)이 올해 12월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출마를 선언했지만 완주하지 않았던 김종환 전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는 완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전 회장은 21일 서울시약사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약사회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바보야 문제는 약국 경제야!’를 구호로 내건 김 전 회장은 약사들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수동적 방어에만 급급했던 약사회를 탈피해 약사 직능을 확장하며 약국의 경제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전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장 임기를 마치고 일상의 약사로 돌아와 약국 약사의 시각으로 약사회를 바라보았다”며 “각자도생으로 내팽개쳐진 현실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노출된 약사의 삶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 정책대안과 약사회 개혁방안을 갖고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약사의 결사체인 약사회라는 강력한 도구는 결과를 내는데 쓰여야 한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시련은 누구보다 능력 있는 회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약사직능 퇴보냐 아니면 발전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약국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주요 선거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약사 주도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 구축 ▲공격형 약사회로 전환, 의사 독점 의료법 타파 ▲한약사 역할 명확화, 대체조제 사후통보 완전 자율화 ▲불합리한 조제 수가 개선, 약국 이익 보호 ▲동물약 갑질 제약사 대응 ▲약사공론 사장, 약학정보원장 공모제 도입, 나눠먹기식 종식 ▲일하고 성과내는 조직으로 전면 개편 등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정영기 서울시약사회 감사, 전웅철 서울마퇴본부장, 서철환, 임명재 약사 등이 참석했다.

출마 선언문 전문

사랑하는 약사회원 여러분! 편협한 약사회! 비전 없는 약사회! 대책없는 약사회와 이제 결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약사회의 숙원 해결과 약사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김종환이 대한약사회장에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숨 막히는 더위 속에서 오늘도 묵묵히 약업에 충실하시는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후배 약사님들 안녕하십니까. 무더위만큼 답답한 약국 경영 현실, 어설픈 현안 대처능력, 약사회 내부의 갈등( 및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비참한 생각도 드실 것입니다. 저와 타 후보님들 모두는 회원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 점 반성해야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번 선거를 통하여 개혁을 해내야만 약사회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 김종환은 서울시 서초구분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거치면서, 전국 최초로 임상교육을 상설화하고, 건강서울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CBS 뉴스쇼에 약사의 직능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도입해서 국민 건강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우리 약사님들의 입지를 높여온 바 있습니다.

서울시약사회장의 임기를 마치고 일상의 약사로 돌아와 여러분들과 같은 시각으로 약사회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대한약사회의 안주하는 태도와 무엇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약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저는 지금 회원님들 앞에 섰습니다.

우리 약사들의 결사체인 대한약사회라는 강력한 도구는 결과를 내는데 쓰여야 합니다. 저는 약사회의 최선봉에 서서 저의 꿈이자 우리 약사님들의 오랜 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와 자세로 우리 앞에 놓인 제도 개선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 신명을 바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시련은 누구보다 능력 있는 회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는 약사직능의 퇴보냐 아니면 발전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일꾼 김종환이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대한약사회가 주도하고 약사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를 구축해서 약사들의 경제영토를 넓히겠습니다!

2023년 원외 처방의약품의 규모가 19조3천억에 이를 정도로 의약품 시장은 커졌는데, ‘왜? 우리 약국의 경영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을까요?’ 고생은 약사가 하는데, ‘왜? 제약업체와 도매상, 온라인 전자상거래 회사는 점점 늘어나고 수익이 커지고 있을까요?’.

바보야 문제는 약국경제야!

그 동안의 대한약사회는 현안에만 ?아 다니고 행사장에 얼굴만 비추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어떤 집행부가 약국약사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함에 관심을 가졌습니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현안도 중요하지만 날로 발전하는 AI시대에 약국도 살아남을수 있도록 대한약사회가 모든 약국의 미래전략 실행본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약사회가 주도하고 약사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약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회사를 설립해서 수수료를 최소화하는 방법 등으로 공급가를 낮추고 전국 2만5천 개 약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무능한 집행부의 무관심 속에 각자도생의 암울한 시절을 겪었다면 앞으로는 김종환 약사회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겠습니다.

둘째, 약사의 직능과 약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공격형 약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 동안의 대한약사회는 끊임없이 공격당하고 어설픈 방어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김종환의 대한약사회는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을 해서 약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내겠습니다.

약국에서 약사들이 의료기기나 진단기기를 합법적으로 활용하여 일정한 비용을 받으며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일반약과 한약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게 하여 병원 이용보다 더 저비용 고효율로 국민 건강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PA간호사법 제정 사례에서 보듯이 의사들의 독점에 따른 폐해들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제도들이고 초고령화 사회에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는 방법이고 평소에 자가관리를 하게 하는 매우 현실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서 김종환은 50년 된 의료법을 공격해서 부수겠습니다.

약사법에 명시된 일반약의 한약제제를 완전히 구분하여, 한약사들은 한약제제로 분류된 품목만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에 약사들은 기존의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모든 제품을 당연히 독점하도록 하겠으며,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하여 편법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를 꼭 근절시키겠습니다. 이런 행위는 유치원생이 전문가를 고용해서 약국을 운영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모든 힘을 동원한 강력한 입법 활동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성분명 처방은 초고령화 시대에 약사직능의 생존전략입니다. 도입 전 단계로 자유롭게 대체조제를 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대체조제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도입된 생동성시험에 추가적으로 동일성분에 대해 전국에서 의사들이 처방하고 있는 상품명 약들은 이미 의사가 검증한 것으로 간주하여 자유롭게 대체조제하고 환자의 동의만 있으면 병원에 사후통보는 하지 않아도 되게 하겠습니다.

우리 약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왜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저 김종환은 ‘지급받지 못 한 91일 이상의 조제에 대한 수가 보상’에 대해 동네약국들에는 피해가 가지 않는 청구방법 개선 등의 방법으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위헌소송과 행정소송을 즉각 제기함과 동시에 정부와 국회에 이 부당함을 적극 알리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시위 및 대국민 홍보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기존의 대한약사회는 왜 갑질하는 업체에 대항하지 못 하는 걸까요? 김종환의 대한약사회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회사가 전국 1만2천 개 반려동물의약품 취급 약국의 본사가 되어, ‘외자계 반려동물 의약품’들이 약국으로 직접 공급되게 하겠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려동물지원 사업에 약국이 당연히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반드시 쟁취할 것입니다.

셋째, 회의만하고 행사만하는 약사회를 일하고 사업하는 약사회로 개혁하겠습니다.

‘약사공론 사장’과 ‘약학정보원 원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하겠습니다. 내외부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공정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약사회 인재풀을 확장해 갈 것이며, 전문성을 키우고 인재를 등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약사공론’을 젊은 약사들의 활기 넘치는 정보력과 경력 약사들의 노하우가 담긴 언론사로 재편해서 약업계 최고의 여론 포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약학정보원’에서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약국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약국에서 가장 최신의 온

-오프라인 고객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양궁은 세계 최고입니다. 협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오직 선수만을 위해 하나 되어 운영된 결과라고 합니다. 저 김종환을 지지해주시면 대한약사회가 8만 약사회원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것과 같은 약사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만들어내겠습니다.

바보야 문제는 약국경제야!

김종환의 대한약사회는 창립 최초로 약국 약사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약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방식은 과감히 타파하며, 약국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약국이 보건의료 전달의 한 축으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홍보의 방식도 시대의 눈높이에 맞춰 약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성큼 다가온 소비자 주권의 시대에 걸맞는 개혁적 약사회로 탈바꿈하겠습니다. 과거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만 놔두고 다 바꿔라”가 지금의 우리약사회에도 필요합니다. 지금이 적기입니다. 이 중차대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김종환를 선택해 주십시오.

진짜 일꾼, 김종환은 해낼 수 있습니다! 꼭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저 김종환과 함께 대한약사회의 구태를 몰아내고 개혁합시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대한약사회장 출마자 김종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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