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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반감기 연장기술로 신 성장호르몬 개발"

  • 영상뉴스팀
  • 2014-04-11 06:14:58
  • [바이오제약 CEO를 만나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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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준의 바이오베터·시밀러 개발과 현지 제약사들과의 공동 개발·판매 전략'

2008년 설립된 바이오제약 알테오젠의 개발·마케팅 전략이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의 이 같은 전략은 적중했고, 5년여 만에 매출 100억원대를 바라보는 바이오제약으로 뿌리를 내렸다.

국내 상당수의 바이오제약들이 아직 이렇다 할 글로벌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괄목할 성과다.

알테오젠의 급성장은 박순재 대표의 전문성도 한몫했다.

박 대표는 27년 간 LG생명과학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업무를 담당했고, 한화그룹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 주도와 바이넥스의 KBCC 민간위탁사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알테오젠 바이오베터 원천 기술은 반감기 연장과 항체-약물 접합 기술력을 들 수 있다.

체내 반감기 연장 기술은 차세대 지속형 인 성장호르몬과 지속형 혈우병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항체-약물 접합 기술은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적용된다.

이중 개발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차세대 지속형 인 성장호르몬은 2010년부터 CJ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알테오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은 엔브렐·휴미라·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이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올해 초 일본 키세이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알테오젠의 캐쉬카우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마일스톤(초기 계약금 및 기술성과급) 달성 시 마다 발생하고 있다.

다음은 박순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알테오젠에 대한 개괄적 설명은

=알테오젠은 2008년에 설립된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베터 및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현재 임직원 수는 총 35명이고, 이 중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한 연구 인력이 총 30명에 달하는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캐쉬카우로 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바이오베터 분야에 꾸준히 투자하여 바이오베터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두 개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블록버스터급 제품 개발을 목표로, 개발 초기부터 해외 제약사들과의 사업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하고 현지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케미칼제약사가 아닌 바이오제약사를 설립한 이유는

=바이오 의약은 의약 사업의 미래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전체 의약 시장 중 합성 의약 대비 미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이제 전 세계 10대 제약 중 7 개가 바이오 의약이다.

따라서 바이오 의약의 미래는 무척 중요하고 무궁무진하게 진화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저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LG생명과학의 전신 LG화학에서부터 27년간 근무하며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에 참여했다.

이후 한화그룹의 항체 바이오 사업 진출 시 설립을 주도하였고, 바이넥스에서는 정부의 KBCC 민간위탁사업을 맡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러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사업화 경험 등을 토대로 알테오젠을 설립하게 됐다.

-알테오젠의 바이오베터 제품 개발 현황은

=당사는 당사 고유의 두 가지 원천기술이 있다.

하나는 바이오 의약의 체내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이 있으며, 이 원천 기술을 이용하여 차세대 지속형 인 성장호르몬과 지속형 혈우병치료제을 개발 하고 있다.

당사의 다른 원천 기술로는 항체-약물 접합 기술이 있다.

이 원천 기술을 적용한 유방암-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차세대 지속형 인 성장호르몬은 2010년부터 CJ제일제당과 공동 연구개발을 해왔고, 올해 초에 임상 1상을 위한 IND를 제출한 상태다.

-알테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현황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인 엔브렐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와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올해 초에 일본 키세이제약과의 공동 개발계약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제품 등이 있다.

모두 다 해외 제약사들과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알테오젠의 바이오신약 개발 현황은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데 바이오베터는 고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 원천기술을 활용해 기존 바이오의약품 대비 약효나 환자 편의성 등을 개선해야 하는 제품이어서 식약청의 승인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바이오신약으로도 분류가 되기도 한다.

-알테오젠의 바이오베터 원천 기술 보유 현황은

=바이오베터 개발을 위해서는 고유의 원천기술이 필요한데, 당사는 단백질의약품의 체내 지속성을 증가시켜 주는 융합 물질 및 이를 융합하는 방법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다.

또한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항체와 약물을 접합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개발 중에 있다.

이 기술 또한 다양한 항체의약품과 합성화학의약품을 결합한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알테오젠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제품/기술은

=현재 알테오젠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은 바이오시밀러이고, 이중에서도 특히 엔브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입니다.

현재 남미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및 마케팅 제휴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간 중간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마일스톤 fee를 받게 되어 있어서 현재 저희 회사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키세이제약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연구개발 협약 사례는

=사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남미 제약사의 경우, 알테오젠이 남미 제약사가 필요로 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관련한 세포주 개발, 배양, 정제 등에 관한 기술을 개발하여 이전하여 주고, 남미 제약사가 현지에 생산시설을 설립하여 생산, 판매 할 수 있도록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한 모든 프로세스를 도와주고 있다.

알테오젠은 개발 단계에서 마일스톤 fee를 받고, 제품 승인 이후에는 남미 지역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 조건이다.

키세이제약의 경우 바이오시밀러를 공동 연구개발 하고, 일본과 한국 내 판권을 각각 키세이제약과 알테오젠이 갖는 조건이고, 기타 해외지역은 양사가 공동으로 보유한다.

알테오젠은 개발 단계에서 마일스톤 fee를 받고, 제품 승인 이후에는 키세이제약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고, 제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매년 약 100%에 가까운 성장 원동력은

=현재 당사의 매출액의 대부분은 남미 제약사와의 바이오시밀러 공동 개발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수입이다.

남미 제약사와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단계별로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라 마일스톤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글로벌 거점 기지 확보 전략은

=알테오젠은 글로벌 현지 제약사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별도로 글로벌 거점 기지를 확보할 필요성은 없다.

다만 꾸준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시 합작법인을 설립 할 수는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기술 수준과 글로벌 위상은

=모든 기술 개발이 그렇지만 바이오기술은 특히 오랜 기간동한 관련 기초과학기술이 축적되어야 하는 분야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길게 보면 이미 100년 전부터 의학, 약학 기술을 축적해 왔고, 이러한 축적된 기초과학기술 기반에서 신약 개발을 통해 바이오를 포함한 제약산업을 주도 해 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축적된 기초과학기술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몇몇 과학자들과 기업가들의 열정으로 현재의 수준까지 다다랐지만 전반적인 수준에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보인다.

다만 바이오베터나 바이오시밀러 분야 등과 같은 몇몇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성과를 보이는 등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한국회사들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바이오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은

=한국의 경우 국내 회사들의 경제적 규모에 있어서 바이오 신약을 연구부터 임상 3상 까지 독자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여력이 선진 제약사들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나마 자금 여력이 있는 국내 대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들은 바이오시밀러에 자금을 집중 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는 마케팅의 싸움이다.

국내 회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너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중견/중소 바이오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분야가 바이오베터의 연구/개발입니다.

바이오베터는 신약 개발이 가지는 위험을 완화하면서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집약적인 분야다.

국내의 중소기업이 바이오베터의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을 하고, 정부에서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면 기술개발은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은 대기업 혹은 다국적 기업이 담당하는 건전한 생태계가 형성이 되어 국내 바이오 사업이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테오젠 CEO로서 향후 계획과 포부는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외부 펀딩에 의존하여 주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 개발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바이오벤처 기업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알테오젠을 설립했다.

당사는 바이오시밀러의 현지화라는 캐쉬카우 부문과 바이오베터라는 미래 성장 동력이 적절히 조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한국 바이오벤처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갈 것이다.

사업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알테오젠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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