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가이드라인, 국내 실정과 안 맞다"
- 어윤호
- 2014-04-21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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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환자 배려 부족…스타틴 처방, 환자 따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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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18일 개최된 '순환기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에 차석한 전문의들은 고강도 스타틴(리피토, 크레스토 등) 처방을 적극 권장하는 ACC·AHA 지질가이드라인과 관련,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연말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는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10년만에 개정·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와 이들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에 근거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감소를 위한 혈중 콜레스테롤 치료에서의 약제의 유용성을 평가했는데, 스타틴 요법을 핵심으로 부각시켰다.
또 기존에 치료기준으로 삼았던 LDL-C 수치를 가이드라인에서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LDL-C 목표 수치에 따른 약물용량 조절 치료가 ASCVD의 감소효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국내 전문의들의 이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이번 가이드라인만 보고 LDL-C 수치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나승운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인종, 식습관 등 특성을 고려했을때 국내 환자들의 LDL-C 수치는 중요한 지표다. ACC 가이드라인은 제정 과정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1차예방(LDL-C 190mg/dl 이상, 40~75세 연령에 당뇨병이 없으나 10년내 ASCVD 발생위험이 7.5% 이상) 그룹에 대한 지침도 논란이 있다.
즉 현재 병이 없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 대한 치료 접근 방식인데, 이는 최근 하버드 그룹에서도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백상홍 가톨릭의대 교수는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를 위해 10년 위험도 평가 모델을 제시했는데, 이 평가 모델 자체가 검증이 안 됐다. 환자 상태에 따른 약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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