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약 안녕한지"…미스터리 쇼퍼, 약국에 뜬다
- 김지은
- 2014-07-01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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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OTC 판매가 조사…제품별 마케팅 참고 자료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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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반짝이며 약사에게 이것저것 묻던 고객은 약국을 나와 수첩에 A약의 판매가부터 약사의 복약지도 기법까지 이것저것 기록하느라 바쁘다.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훈련받은 익명의 고객이 회사가 알아보고 개선하고자 선택한 대상을 직접 현장에서 접촉해 평가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제약사가 주력 일반약의 약국별 가격 책정, 약사의 상담 기법과 복약지도 등을 파악하고자 미스터리 쇼퍼로 활동하고 있다.
일종의 암행과도 같은 해당 정책은 특정 제품을 정해 직원들이 일반 고객인 것처럼 약국을 방문, 상황을 지켜보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역별로 약국의 일반약 판매가격을 조사하고 약사들의 특정 제품 취급 방식 등을 관찰해 자신들의 마케팅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B다국적제약 관계자는 "팀을 구성, 지역 구획을 나눠 일반 고객인 것처럼 약국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적정 판매가를 책정하고 약사의 상담, 복약지도 방식을 확인하면 영업 디테일 방향 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일반약 판매가 차이는 제약사 차원에서도 고민거리 중 하나. 광고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 지명구매가 많은 제품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에 지속적인 온라인 감시를 통해 일반약 판매가 체크에 나서는 제약사들도 있다.
블로그 등에서 특정 제품 판매가를 제시하거나 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약국을 홍보하는 글 등은 신고를 하거나 글을 삭제하기를 요청하는 등의 활동을 시행하는 것이다.
C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지명 구매 품목의 판매가가 무너지는 것은 제약사 차원에서도 고민이고 손해가 크다"며 "취급 약국들에서도 온라인에 제품가가 공개되는 점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비공개로 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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