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힐링받고 싶다면 우리약국에…"
- 김지은
- 2015-01-12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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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약궁| 사랑받는약국, 명상수업하는 '동네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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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표정, 딱딱한 말투, 매캐한 소독약 냄새. 병원, 약국에 가면 없던 병도 생길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 약국, 약만 주는 보통의 약국과 뭔가 다르다. 이름부터 남다른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사랑받는 약국' 말이다.

안팎의 인테리어는 물론 약사의 말과 표정 하나하나에 사랑이 묻어나는 약국, 이 약국에서 약사로의 새 삶을 설계해 가고 있다는 유하진 약사가 궁금해졌다.
◆사랑·힐링받고 싶다면 이 약국으로
오래된 주택과 상점이 가득한 골목 한켠. 꽃화분이 놓여진 테라스와 유독 눈길을 끄는 간판까지 카페같은 약국 인테리어가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다.
인근에 이렇다할 병의원은 없지만 유하진 약사는 허름한 음식점이었던 지금의 약국 자리를 선택해 5000여만원이 넘는 인테리어 비용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평소 꿈꿔왔던 사랑, 힐링을 선사하는 약국을 어린 시절을 보낸 정릉동에서 실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따뜻한 색과 잔잔한 명상음악, 곳곳에 배치된 글귀와 소품들은 약국에 머무는 시간만이라도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했으면 하는 유 약사의 배려다.

◆"진짜 약 주는 약사 되고 싶어"…약사명상가로 사는 법
독특한 인테리어와 더불어 이 약국이 사랑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유 약사의 특별한 이력. 유 약사는 10여년 전 잘되던 약국을 과감히 접고 명상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좁은 약국 안에서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약국 생활은 그에게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가져왔다.
자신의 마음부터 치유하고자 우연히 찾아간 명상원에서 그는 새로운 길을 찾았고 10여년 간 명상가이자 명상교육강사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 분야에서 인정받아 대학과 기업체 강의는 물론 다수 방송에 출연하고 지난해에는 책도 출간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약사로서 목마름이 항상 존재했다.

개국 6개월이 채 안됐고 인근에 산부인과만 있어 아직 만족할만한 매출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 약사는 개의치 않는다. 그의 꿈에 한발씩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약국'은 이미 사랑방으로 인식되고 있다. 약국이 존재만으로도 동네 분위기를 살린다며 고마워하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벌써부터 단골 고객만도 여럿이다.

"잘 먹으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게 약이에요. 그만큼 환자가 약을 제대로 먹고 효과가 좋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게 약사의 역할이고요. 명상가로 연구한 것이 환자들에게 몸은 물론 마음을 치유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행복 중 하나에요." ◆매주 목요일 저녁 문닫은 이 약국 안에선?
유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는 지금도 주 1~2회 명상 강의를 다니고 있다. 여전히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기업체·군 부대·프로 스포츠 구단·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강의 요청이 끊이지 않지만 당분간은 약국 업무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유 약사는 약국에서 명상교실을 운영한다. 지역 주민은 물론 유 약사의 지인, 단골 환자 등이 약국을 찾아와 명상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약국이 어느 정도 자리 잡히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약국 안에서 임산부를 위한 태교명상교실을 운영하며 봉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
"명상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신체의 자기치유력을 높여 줘요. 약사로서 제가 조제해 환자에게 건네는 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몸속에 있는 '진짜 약'인 명상 역시 중요하다는 거죠. 예전 암 캠프에서 강의할 때 수많은 약사 환자들을 만나서 놀란 경험이 있어요. 우리 약사님들부터 마음의 행복을 찾고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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