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이프약국은 소비자, 약사 모두에 플러스다
- 데일리팜
- 2015-04-25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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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서울지역 12개 자치구 164개 약국이 참여하는 3차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1, 2차 사업과 견줘 가장 큰 규모다. 시범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이어지며, 서울시예산 5억8800만원도 투입된다. 그간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된 세이프약국에는 서울시약사회가 "약사 사회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고 밝히는 것처럼 약사 전문직능의 미래와 한층 높은 약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합목적적으로 담겨있다. 올해 시범사업은 본 사업으로 가는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의 분발과 조직력을 갖춘 약사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
예산 2억원에 88개 약국이 참여한 작년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의 결과들은 약국의 진화가 소비자들의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 약국은 모두 소비자 1만7000여명의 약력을 관리하며 자살예방 모니터링을 해 70명을 정신건강센터로 연계시켰는가 하면,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들을 금연클리닉으로 연결했다. 금연중인 소비자들을 만나면 적극지지하며 그들의 금연이 성공하도록 격려했다. 복약과 관련해서도 상담을 통해 의사들이 처방한 의약품을 제대로 복용하도록 해 복약순응도를 높였고, 중복투약률도 감소시키는데 기여했다.
이같은 결과는 약국이 현행 보건의료체제에 적극 개입하는 장치가 마련될 경우 지금보다 더 나은 대 소비자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약사들의 노고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세이프약국에 등록시키는 것조차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등록시킨 환자라도 1인 당 5차례에 걸쳐 약력관리, 자살예방생명지킴이, 금연사업을 진행해야 1만2000원을 받게 된다. 시범사업에 대한 약사들의 사명감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견뎌낸다지만 본 사업으로 확대될 경우 이같은 현장의 고충은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되고 있는 결과들을 보면, 세이프약국은 약사나,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것으로 서울의 시범사업을 넘어 우리사회가 수용해 봄직한 시스템이다. 이제 껏 속담화 된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포스터형 문구가, 미래엔 '진료는 빅데이터에게, 약은 로봇에게'로 바뀔지 모른다는 걱정이 난무하는 시대에 세이프약국은 약사들에게 '유형의 상품 대신 무형의 전문직능을 서비스하며 돈을 벌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약국에 가서 의약품 등 보건상품도 사지만, 전문인들의 지식기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이프약국은 현행 보건의료체제에선 볼 수 없는 새로운 모형이다. 시범사업이 흔들림없이 진행되도록 우리 사회가 선입견없이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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