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텍·슈펙트를 품은 60명 연구진의 열정
- 영상뉴스팀
- 2015-06-05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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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일양약품연구소 신재수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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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집단 그리고 국가는 저마다의 이념과 사상,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약 과학자'인 제약연구소 사람들의 삶의 목표 뭘까?
이 같은 근원적 질문과 화두로 기자는 지난달 19일 일양약품 중앙연구소를 찾았다.
"부소장님. 연구원들의 출퇴근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연구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0시 정도에 퇴근합니다. 프로젝트 자체가 유기적인 협업과 시간을 요하는 일이다 보니 일반적 근무형태와는 완전히 다르죠."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도 아니고 몇 년씩 주말도 반납한 채 오직 신약개발 성공을 위해 연구에만 매진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 관점에 볼 때 신약개발 조건은 최소 수백억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R&D 투자와 탄탄한 기초과학을 든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있지는 않았을까.
무명의 연구자들의 땀과 열정 말이다.
"경영진의 R&D 투자 마인드는 어떻습니까?"
"과감하고 집약적입니다."
두 가지 우문현답 속에 국산 신약 놀텍과 슈펙트를 개발한 일양약품 중안연구소의 저력을 짐작할 수 있다.
"부소장님, 연구원들 자랑 좀 해주시죠?"
"우리 연구소 직원은 모두 59명입니다. 국내 대형제약사와 빅파마 연구소 인력과 비교하면 수적으로는 열세죠. 하지만 모두 일당백의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이죠."
'전쟁(?)은 머리 두수로 하는 게 아니다'는 말이 실감났다.
전쟁과 신약개발은 비슷한 점이 많다.
전략은 연구 프로토콜에 비유할 수 있고, 전술은 연구 타깃과 흡사하다.
그리고 장수의 리더십은 경영진의 R&D 투자마인드와 오버랩된다.
이런 측면에서 일양약품 놀텍과 슈펙트 개발 성공은 12척의 함선으로 133선의 왜선과 맞서 승리한 명량해전과 닮았다 할 수 있다.
놀텍은 물질개발에서 판매까지 17년(1992~2009) 개발기간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허보호에 따른 독점판매기간이 짧아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포기를 모르는 경영진의 의지와 연구진들의 열정은 높이 살만하다.
놀텍이 장고의 노력과 인내 끝에 얻은 산물이라면 슈펙트는 실패와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결실이다.
"슈펙트의 주성분인 라도티닙은 511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화합물입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510번 동안 물질 합성에 실패했다는 말이죠. 놀텍과 슈펙트가 주는 교훈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신약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양약품 중앙연구소의 신약개발 DNA 세포분열은 현재진행형이다.
놀텍과 슈펙트에 이은 3번째 자체 신약 IY7640(항바이러스제)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임상1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놀텍과 슈펙트 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제약 연구자 여러분 실패와 인내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신약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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