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상자가 없다"…메르스에 임상시험도 '올스톱'
- 가인호
- 2015-06-16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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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6~7월 매출 큰 타격 고심...로컬시장 영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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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증가로 대형병원 환자들이 급감하며 제약사들이 병원에 의뢰 진행하는 의약품 임상시험도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임상시험 과제 중단으로 신약 등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 가동에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신제품 출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대형병원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당수 임상시험 과제들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사 한 CEO는 "현재 상당수 종합병원 임상시험이 스톱됐다"며 "메르스 관련 병원 외에도 전반적으로 환자들이 급감하면서 임상피험자를 모집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환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병원들이 메르스로 인해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대형병원서 진행해야 하는 임상 진행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임상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제약사 입장에선 단계별로 임상을 밟아, 제품 허가와 출시까지 예측해 마케팅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제약사 또 다른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임상시험 중단은 단기적으로 의약품 개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겠지만,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들어 종합병원 처방이 50% 이상 감소하면서 제약업계 6월 매출에도 큰 타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까지도 이 같은 매출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중소제약사 오너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주력 신제품을 이달부터 모 종합병원에 론칭하기로 했었는데 메르스로 인해 취소됐다"며 "이 같은 상황은 제약사들이 다 비슷하게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MR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종병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종병 영업 의존도가 높은 상위제약사들의 매출 타격이 더 높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로컬 시장은 종병에 비해 영업활동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지금은 의원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 MR을 비롯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병원 출입 자제와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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