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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출시 첫날 위고비 문의 빗발…약국 입고, 17일 예상

  • 강혜경
  • 2024-10-15 15:42:47
  • 지오영·백제 등 주요 온라인몰 재고수량 '0'·'품절'
  • '삭센다 2배 효과' 병의원 홍보 나서…판매가가 관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첫날 약국으로도 관련한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약국에서의 관심도도 높은데, 15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위고비 구입에 관한 문의가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주요 온라인몰에서 위고비 재고가 0 혹은 품절로 표출됐으며, 1차 출고예정일은 17일로 표기됐다.
데일리팜이 주요 온라인몰 등을 확인해 본 결과 아직까지 주문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드가 잡혀 있지만, 아직까지 재고수량이 '0'으로 뜨거나 '품절'로 떠 있었다.

일부 몰에서는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총 5가지 용량 가운데, 일부 용량의 1차 출고예정일이 17일로 표출됐다. 약국 입고는 일러야 17일 경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입가격은 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30만원 대 후반에서 40만원 대 초반에 형성됐다.

A약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상륙했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위고비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아직 약국에서는 사입이 불가능한 상태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위고비 출시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한 의원.
일부 병의원을 중심으로는 마케팅도 한창이다. B의원은 '다이어트약 위고비가 출시됐다. 주1회 주사로 삭센다 보다 2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고비 삭센다 후기와 처방병원·약국을 공유하는 플랫폼도 '10월 위고비 처방 가능 병원 리스트를 앱에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판매가격이다. 비급여의약품이다 보니 처방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에 따라 판매가격을 달리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C약사는 "조제료, 카드수수료 등을 감안해 판매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 같다. 이미 사입가격이 공개된 데다 최저가격 제시까지 이뤄지면 사실상 마진이 전무하거나, 시장이 혼탁해 질 우려도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불가피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의료기관간, 약국간 경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

D약사는 "이미 '40만원대가 맞느냐'는 소비자 문의를 받은 약국도 있다는데 아직까지는 재고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공급이 원활해 질 때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수요 대비 물량이 많지 않아 2~3차 유통업체에서 원하는 만큼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도 위고비에 대한 관리·감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약국 개설자가 아닌 사람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온라인·SNS 등에서 비만치료제를 구매한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출시 시점에 맞춰 한 달간 온라인·SNS 등에서 개인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 알선·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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