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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보관온도 때문일까?"…물로 변해버린 겔제제

  • 김지은
  • 2015-07-11 06:14:57
  • 해당 제약사 "보관온도 차 문제 가능성" 안일한 대응

특정 제품의 제제 변환이 지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약국가의 원성을 사고 있다.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피부질환용제인 K제약 T겔의 제제 변질로 소비자들의 반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해당 제품은 유백색의 겔 형태 제품으로, 기존 겔이 흐르는 물 상태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사들은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 사이에서도 반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담당 영업사원 등을 통해 반품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은 반복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약사는 "제품을 2개 판매했는데 2개 모두 반품을 요구 받았다"며 "고객 항의를 받고 제품을 흔들어 보니 물처럼 출렁거려 가지고 있는 제품을 모두 확인하니 다 같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몇 달 전 고객 말을 듣고 해당 제품을 일괄 반품하고 재배송 한 상태"라며 "고객 이야기를 듣고 약국에 있던 다른 제품까지 다 개봉해보니 같은 상태여서 당황했었다. 새로 들어온 제품은 정상인 것을 보면 특정일 제조제품들이 불량인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약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만큼 회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약사들은 무엇보다 제품 제제 변질을 두고 관련 제약사 태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문제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태 파악이나 제품 회수 등을 진행하지 않고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지난해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해 담당자를 불러 모든 제품을 반품했었다"며 "회사에서 여전히 제품 문제 파악을 통한 리콜을 하지 않고 약국만 고객 항의를 듣게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약사도 "관련 제약사의 대응 태도가 안일한 것 아니냐"며 "담당 영업사원은 보관온도가 높아서 그런 것이라며 교환만 종용하는데 근본적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 또 약국이 실온 상태인데 보관온도 때문에 제제가 전환됐단 설명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K제약 측은 일부 제품의 제제가 변질된 것과 관련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제품에 대해선 반품 등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담당 영업사원 등을 통해 확인과정을 거치겠다"며 "보관온도 등에 따른 문제로 보고 있는데 관련해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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