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면역항암 새 전기…'키트루다' 첫 생존 근거 제시
- 황병우
- 2025-10-19 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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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L1 양성 환자서 OS·PFS 모두 개선…베바시주맙 병용 시너지
- 무진행생존 8.3개월·전체생존 18.2개월…첫 면역항암 3상 성공
- KEYNOTE-B96 3상…면역항암제 새 치료옵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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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025 ESMO=황병우 기자] 난소암에서도 면역항암제가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한 첫 근거가 나왔다.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플래티넘 내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난소암에서 면역항암제가 생존이득을 입증한 첫 무작위 3상 임상으로 평가된다.

KEYNOTE-B96 연구는 유럽부인암임상연구그룹(ENGOT)과 MSD가 공동으로 수행한 다국가, 무작위, 이중맹검 3상 임상으로 1~2차 항암치료 후 6개월 이내 재발한 플래티넘 내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복막암 환자 643명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1:1로 키트루다(400mg, 6주 간격)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받았으며, 각각 주간 파클리탁셀(80mg/m², 3주 주기 중 1·8·15일) 및 베바시주맙(10mg/kg, 2주 간격, 선택적 병용)과 병용했다.
1차 중간분석(추적 15.6개월) 결과, 전체 모집단(ITT) 기준 PFS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군 8.3개월, 대조군 6.4개월 그리고 위험비(HR)는 0.70(95% CI 0.58–0.84, P<0.0001)로 나타났다.
PD-L1 CPS≥1 환자군에서도 8.3개월 대 7.2개월, HR 0.72(95% CI 0.58–0.89, P=0.0014)로 유사한 개선을 보였다.
2차 중간분석(추적 26.6개월)에선 PD-L1 CPS≥1 환자군의 OS가 키트루다 병용군 18.2개월, 대조군 14.0개월로 위험비 0.76(95% CI 0.61–0.94, P=0.0053), 전체 모집단 역시 17.7개월 대 14.0개월, HR 0.81(95% CI 0.68–0.97, P=0.0114)로 확인됐다.

발표를 맡은 니콜레타 콜롬보(Nicoletta Colombo, 밀라노·이탈리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가 난소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기간 연장을 처음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PD-L1 발현 여부와 상관없이 혜택이 일관되게 관찰됐고, 안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간 파클리탁셀(weekly paclitaxel)은 항원제시와 T세포 침윤을 강화하고, 베바시주맙은 종양혈관을 정상화해 면역억제 환경을 완화한다"며 "키트루다의 면역활성을 높여 항종양 반응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난소암 면역항암 치료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는 게 콜롬보 교수의 시각이다.
"주간 파클리탁셀, ICI 병용의 이상적 파트너"
초청 토론을 맡은 이자벨 레이-코카르드(Isabelle Ray-Coquard, 리옹·프랑스) 교수는 지난 10년간 난소암에서 면역항암제 임상은 모두 실패했지만,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생존 이득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이-코카르드 교수는 "PD-L1 양성 환자에서는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제안될 수 있으며, 앞으로는 FRα·PD-L1·CDH6 등 바이오마커 기반 환자선별과 치료 순서 최적화가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D에 따르면, 미국 FDA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키트루다 병용요법(항암화학요법 ± 베바시주맙)의 플래티넘 내성 재발성 난소암 치료 적응증에 대해 우선심사(Priority Review)를 부여했다. 심사 목표일(PDUFA Date)은 2026년 2월 20일로 설정됐다.
MSD는 "이번 연구는 난소암에서 면역항암제가 생존기간을 개선한 첫 3상 임상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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