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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얀센 vs 오츠카, 장기지속형 조현병약 국내 경쟁 예고

  • 어윤호
  • 2015-10-08 06:14:54
  • 연4회-'인베가 트린자'·월1회-'아빌리파이 메인테나' 허가 신청

'인베가(위쪽)'와 '아빌리파이'
조현병치료제(옛 정신분열증) 시장에서 장기지속형주사제 도입 경쟁이 활발하다.

해당 분야 선두 제약사인 얀센과 오츠카가 연이어 후속 품목을 내놓고 있다.

얀센은 현재 국내 유일의 장기지속형주사제(LAI, Long-Acting Injection)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월 1회 투약)'의 업그레이드 제품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상품명은 '인베가 트린자'로 연 4회 투약 만으로 조현병 관리 효능을 입증했다. 이 약은 최근 지난 5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는데, 3상 연구를 통해 장기 유지요법제로 투여한 환자들 가운데 93%에서 정신분열증(조현병)의 증상 재발 방지 효능이 확인됐다.

오츠카는 그간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던 LAI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경구제만 있던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월1회 주사제형인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의 국내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의 효능은 정신분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52주 동안 진행된 이중맹검 3상 유지요법 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주사제보다 경구제 선호가 높다. 그러나 조현병의 경우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에 비해 월 1회 주사하는 편의성, 또 재발률 면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2배 이상 뛰어나다는 게 확인되면서 LAI가 일종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정신질환 환자들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경구제를 복용하는 것이 어려운 사례가 많아 주사제에 대한 관심도는 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영국 LAI 처방률은 약 50%에 이르고 있으며 이밖에 유럽, 미국 등 국가에서 20% 이상의 처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 특성상, 관건은 역시 급여다. 현재 LAI의 처방 비율이 1%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급여 기준상 LAI 처방은 '기존 오법의 순응도 저하로 인해 재발로 입원력이 있는 환자'에 한해 가능하다.

때문에 대한조현병학회는 LAI 요법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정부에 급여기준 완화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냈다. 현재 복지부 역시 중장기 보장성 강화 계획 수립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환자 중에서 일상 생활에 복귀하는 비율이 LAI 치료 환자가 더 높다. 처음 치료 환자부터 적극적으로 LAI 요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환자가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것이라는 의사들의 편견으로 처방이 기피되는 경우가 있는데, 급여기준이 확대되면 이 부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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