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제네릭약물 '평가절상'이 필요하다"
- 이탁순
- 2015-10-22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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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신약개발과 반대되는 개념에는 깔아뭉개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제네릭약물이나 도입약물의 내수실적 성과에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들이 그것이다. 어느 한 제네릭약물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면 곧바로 '리베이트 많이 뿌려서'라는 낙인찍듯한 비아냥이 쏟아진다. 심지어 제약업계 종사자들 입에서 이런 말이 먼저 나온다.
신약이 아닌 약물들, 구체적으로 제네릭에 대한 '평가절하'는 방향설정이 잘못됐다. 냉정히 우리 산업을 들여다본다면 제네릭약물 성과는 평가절하가 아니라 '평가절상'을 하는게 옳다. 최근 기술수출이다 뭐다 해서 신약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엄연히 '제네릭약물' 위주라는 점을 잊은건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매출 1위 기업이나 꼴찌 기업이나 제네릭약물을 만들어 팔고 있다. 이를 마냥 부끄러워 해선 안 된다. 내수시장에서 200개나 되는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그 기업에서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 나가는 고용자도 어쩌면 제네릭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공급 걱정없이 의약품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의료체계도 제네릭 산업 발전 없이는 불가능했다. 내수활성화, 고용안정, 국민건강에 제네릭약물이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하지만 정부정책이나 시장 내에서도 제네릭약물에 대한 대접은 찬밥에 가깝다. 제네릭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은데도 신약개발과 해외진출만 부르짖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데일리팜이 지난 3년간 제네릭약품의 처방액 실적을 조사해본 결과 약 13%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약가인하 등 정책적 결과에 기인한다.
우리 제약산업에서 잘하는 것을 찾아보자. 그게 제네릭이라면 위하는 것이 마땅하다. 제네릭이 내수를 살리는 길이고, 내수없는 수출은 누누이 말해도 불가능하다.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리베이트나 의료계에서 던지는 효능 논란 등으로 제네릭에 대한 이미지, 나아가 우리나라 제약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추락할대로 추락했다. 해외진출, 신약개발 다 중요하지만,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을 못하게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지금이야말로 제네릭 약물을 밀어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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