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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학술마케팅 주목한 국내사…전담 약사인력 보강

  • 이탁순
  • 2015-12-22 06:15:00
  • 학술마케팅 효과에 '고무'...약사대상 포럼, 심포지엄 확대

[데일리팜 이탁순기자] 일동제약 아로나민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아로나민 인기비결로 상반기 유행한 메르스바이러스 영향이나 텔레비젼 CF 등도 언급되나,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실시한 약사 대상 학술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빠지지 않는다.

일동제약은 올해 '아로나민이 드럭머거(Drug Mugger)를 말하다'란 주제로 전국 순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단순히 제품설명뿐 아니라 질병예방을 강조한 드럭머거 사례를 들면서 약사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노력했다.

지난 5월 30일 대전·충남 약사 대상으로 아로나민 드럭머거 심포지엄 모습.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이 OTC(일반의약품) 제품에도 학술마케팅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국내사들이 ETC 학술마케팅을 시작한지도 최근들어서다. 불법 리베이트 단속에 따라 기존 마케팅툴에 제한을 받자 학술마케팅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짧은 역사에도 최근 OTC 분야에서는 학술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에 없었던 OTC 학술담당 인력도 가동되고 있다.

아로나민의 일동제약은 OTC만을 전담하는 학술 담당 약사 2명을 상시 배치해 학술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동제약은 내년에도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을 도는 전국단위 학술행사로 자사 OTC 홍보뿐만 아니라 복약지도에 도움이 되는 학술정보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도 상시 학술 담당 약사 1명을 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미 임팩타민의 성공적인 학술마케팅 사례를 갖고 있다. 5년만에 100억 매출을 달성한 고용량 비타민B 제제 '임팩타민'은 당시엔 생소했던 OTC 심포지엄을 열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웅제약은 올해 여러 지역을 돌며 우루사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육체피로와 간기능개선에 방점을 둔 우루사의 해독과 항산화 기능에 대한 임상자료들을 소개하며 약사들과 학술적으로 교류해나갔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더 많은 학술근거를 수집해 약사들에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올해부터 OTC 전담 학술 약사를 두고 학술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열린 여성 건강과 프로바이오틱스에 관한 학술좌담회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유한은 이번 학술좌담회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엘레나'를 소개했다. 유한은 올해 유한이지케어네일라카, 안티푸라민코인플라스타 등을 출시해 새로운 OTC 성장동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동화약품도 전부터 OTC 학술마케팅에 집중해왔다. 신제품이 출시될때마다 약사 대상 학술 자리를 마련해왔다. 작년에는 구강질환 치료와 예방관리 등 심포지엄을 통해 '잇치' 홍보에 주력했다.

OTC 대표기업 답게 학술팀 담당 약사 3명이 학술마케팅을 보조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출시한 '미인활명수'와 국내 동전파스의 원조인 '미니온플라스타' 등이 인기를 끌면서 약사 대상 마케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 약사 대상 OTC 마케팅은 영업사원의 개별 홍보나 POP자료 제공 등에 그쳤고, 오히려 대중광고에 치중한 경향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약사 대상 학술 마케팅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홍보를 넘어 관련 질환과 관련된 포럼이나 심포지엄을 여는 등 OTC 학술 마케팅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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