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스타틴'…천억 능선 복귀한 리피토
- 어윤호
- 2016-02-12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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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스토, 제네릭 강세에 매출 하락…에제티미브, 러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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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1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를 토대로 2015년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는 전년대비 25% 매출이 하락 7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리피토는 24% 성장, 1000억원 능선으로 복귀했다. 또 리피토와 크레스토 제네릭 품목들까지 대부분 처방액이 증가하면서 스타틴제제들의 입지는 더 굳건해진 모습이다.

이 약은 약 7년 전(2008년)에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일반적으로 제약사들은 특허만료 후 마케팅 예산을 삭감하고 연구비용 투자를 중단한다.
그러나 화이자는 리피토의 특허만료 후 되레 국내 연구자주도 임상 지원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아마데우스(AMADEUS)라는 이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아웃컴 리서치,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약품과 파트너십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이다. 리피토가 종합병원 뿐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국내 유명 대학병원의 한 순환기내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약효가 훌륭하지만 의료진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 간 화이자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약가인하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도 오리지널 선호도를 높였다"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크레스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허만료 직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을 기획, 지원을 하고 있다.
리피토 임상인 아마데우스와 대조를 이루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HDL-콜레스테롤의 기능과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연구도 진행중이다.
다만 두 약제의 상황은 차이점도 있다. 리피토의 매출이 위협받았던 시기는 크레스토가 전성기를 맞이했던 상황이다. 즉 제네릭 보다 더 위협적인 경쟁품목이 존재했던 것이다.
여기에 크레스토 제네릭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크레스토 제네릭은 50억원 이상 원외처방액을 올린 제품이 6개나 됐다. 첫해는 위임형제네릭인 비바코(CJ헬스케어)와 로베틴(일동제약) 둘 뿐이었다.
하지만 2015년에는 비바코, 로베틴에 이어 크레산트(보령제약), 로수로드(종근당), 로바스타(유나이티드), 로트로반(경동제약) 등 6개 약물이 50억원을 넘었다. 비바코는 128억원으로 출시 2년만에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특히 작년 4월부터는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가가 동일해졌음에도 성장세가 멈추지 않았다.

◆Non 스타틴의 희망 에제티미브, 올해가 관건=아직 평가하기엔 이르다. 분명한 것은 이쪽도 치열하다.
특히 올해는 굵직한 국내 상위사들의 영업전쟁이 예고됐기 때문에 판도를 가늠하기 더 어렵다.
선두주자는 단연 임상 IMPROVE-IT을 통해 에제티미브의 유용성을 입증한 MSD다. 이 회사는 여세를 몰아 '조코(심바스타틴)' 기반의 '바이토린'에 이어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아토젯'을 출시하고 연초 종근당과 이들 품목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오는 4월에는 에제티미브 성분 특허만료로 국내사 여러곳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참고로 이상지지혈증의 관리 목표인 죽상동맥경화증의 병태생리 기전 상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성(ApoB 100)과 장에서의 흡수(ApoB 48)가 모두 관여한다.
에제티미브는 여기서 흡수를 막는 기전을 갖고 있다. 즉 생성을 막는 스타틴과 병용시 이중억제를 통해 더 효과적인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에제티미브 복합제 담당 마케터는 "에제티미브 복합제 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결국, 고지혈증치료제 전체 시장에서 처방 비율을 늘려야 한다. 스타틴 이외 약물의 필요성을 얼마나 의료진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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