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신약, 대형사 영업력 만나 '훨훨'…올해도 트렌드
- 이탁순
- 2016-02-15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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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덱스·레일라, 처방액 급증...슈펙트, 아셀렉스 등도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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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한미약품과 손잡고 공동 판매에 들어간 간장약 '고덱스'(셀트리온제약)는 전년대비 17% 오른 265억원(유비스트)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271억원을 올린 우루사의 뒤를 바짝 쫓았다.
고덱스의 선전은 한미약품의 영업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로트산카르니틴 외 6가지 성분이 복합된 고덱스는 셀트리온제약이 개발한 신약이다. 간세포 손상의 간접적 지표인 SGPT(트란스아미나제)가 상승된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어 간질환치료제 중 유일하게 세포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이 지원군으로 나선 이후 고덱스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심포지엄을 열고, 임상근거를 통해 밝힌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홍보했다. 근거 중심 마케팅이 탄력을 붙으면서 간장약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던 우루사를 턱밑까지 따라붙는 성과를 안았다.
안국약품이 2014년 3월부터 공동 판매에 나서고 있는 골관절염 천연물신약 '레일라'도 전년대비 40.3% 오른 164억원을 올리며 경쟁이 심한 골관절염 시장에서 연착륙하고 있다.
종합병원에 주력한 피엠지제약과 일반 병의원을 커버한 안국약품의 시너지 효과가 레일라 상승세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도 대형 제약사와 공동영업을 통해 성장이 전망되는 토종신약 후보들이 많다. 최근 국산 만성골수백혈병신약으로는 처음으로 1차 약제로 진입한 슈펙트(일양약품)는 판매를 맡은 대웅제약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웅제약은 또 지난달 25일 LG생명과학과 DDP-4 당뇨신약 '제미글로'에 대한 국내 공동 판촉 계약을 맺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제미글로는 작년 처방액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올랐다. 여기에 자누비아 판매로 경험이 풍부한 대웅제약을 만나면서 상승세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부터 동아ST가 판매에 나선 국산 소염진통신약 '아셀렉스(크리스탈지노믹스)'도 종합병원 입성 숫자가 늘면서 올한해 기대주 중 하나다.
이밖에 국산 췌장암치료백신 '리아백스주(젬백스)'도 최근 삼성제약을 통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어 영업력을 만난 토종 신약의 활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 숫자가 줄어들면서 영업력이 강한 대형 제약사들이 국내 경쟁사가 개발한 신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은 방식이 제품력과 영업력이 만나 양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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