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치료제 개발 열기…FDA가 주목한 약물들
- 안경진
- 2016-03-23 06:15:0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임브루비카·가싸이바·키프롤리스 등 적응증 확대 행렬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니치버스터(틈새 블록버스터)' 열풍에 힘입어 다발골수종, 림프종 같은 희귀암종에서도 신약이 개발되는 추세다.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FDA 검토 단계인 약제만 300여 종에 이른다는 보고다. 데일리팜은 최근 #FDA로부터 새로운 적응증을 허가 받았거나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된 혈액암 치료제 5가지를 꼽아봤다.
◆임브루비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1차치료제로 등극= 얀센과 파마사이클릭스(Pharmacyclics)가 공동 개발한 임브루비카는 혈액암 분야에서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약물 중 하나다.
최초의 브루톤 티로신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로 알려진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는 지난 4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환자의 1차 선택약물로 FDA 승인을 받으며 적응증 범위를 넓혔다.
이번 결정으로 17p 유전자 결핍을 동반한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및 발덴스트롬 고분자글로불린혈증(waldenstrom macroglobulinemia), 재발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에 반영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고무적인 반응이다.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FC-R 요법은 혈구감소증 등 부작용 때문에 대부분 고령인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며 "식약처 허가, 급여 문제 등 많은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임상의로서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가싸이바, 여포성림프종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제넨테크사(Genentech)의 '가싸이바'는 지난달 26일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을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여포성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다. 새로운 적응증은 리툭산(리툭시맙) 치료에 불응 또는 재발한 여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 단독 또는 벤다무스틴(bendamustine)과 병용 투여하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가싸이바는 B세포에서 확인된 CD20 분자의 항원결정부위(epitope)를 인식하는 면역글로불린G1 계열 단일클론항체로서, 표적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한편 인체 면역시스템에 작용한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5)에서 발표된 GADOLIN 3상임상에 따르면, 가싸이바와 벤다무스틴 병용투여군은 벤타무스틴 단독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2배 이상 향상됐다.
앞서 2013년에는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서 클로람부실과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키프롤리스, 다발골수종 병용요법도 가능= 다발골수종 분야에서는 암젠의 '키프롤리스'가 선전하고 있다.
2012년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단독요법제로 FDA 신속승인을 받았던 키프롤리스(카필조밉)는 올해 1월 덱사메탁손 또는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을 적응증에 추가했다.
이로써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아우르는 다발골수종의 핵심치료제로 등극하게 됐다는 평가다.
적응증 확대의 근거가 된 3상임상에 따르면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재발성 다발골수종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평균 18.7개월로,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병용군(9.4개월) 대비 50%가량 연장됐다.
◆노바티스 급성백혈병 신약 승인 임박= 급성 백혈병에서도 성과는 있었다.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미도스타우린(PKC412)는 지난 2월 FDA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의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도스타우린은 FLT3 유전자 변이 환자 대상의 3상임상에서 표준유도 및 강화화학요법보다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당시 미도스타우린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OS)은 74.7개월, 표준치료군은 25.6개월이었다.
노바티스는 올 상반기 중 미도스타우린의 승인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현재 공격성 전신성 비만세포증과 비만세포성 백혈병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베네토클락스, 백혈병 치료 가능성 주목= 애브비와 로슈, 제넨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베네토클락스'는 급성과 만성을 아우르는 백혈병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기대되는 후보다.
우선 FDA로부터 지난해 4월 17p 유전자 결핍이 있는 재발 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승인됐고, 올 1월에는 리툭시맙과 병용요법으로도 혁신의약품(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았다.
베네토클락스는 BCL-2 단백질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약물이다. 이달 초에는 유럽의약품청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는데, 최근 FDA 우선심사품목으로도 선정됨에 따라 개발 시기가 한결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10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