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임상연구 실적 30억원 증가 이유요?
- 이혜경
- 2016-04-26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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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고대구로병원 사업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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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지정 당시 77억6300만원 수준의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했다면, 2년이 지난 2015년에는 107억23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제대로 된 실적을 쌓고 있다.
이와 관련 임채승 고대구로병원 연구부원장은 "다른 병원과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사업화였다"며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자회사 3개를 설립했고, 이 곳에서 식약처 허가 제품이 14개가 출시됐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의 자회사는 송해룡 교수가 설립한 'Ortho-Heal', 임채승 교수가 설립한 'Bio Zene Tech', 조금준 교수가 설립한 'GJ' 등 3곳이다. 현재 고대구로병원의 목표는 자회사를 1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지난 2년 간 고대구로병원이 백신, 의료기기, 재생의학, 암치료제 등 4분야를 중점연구분야를 선정하고 기술사업화 기반을 조성해 왔다면, 2021년까지는 4대중점분야를 백신플랫폼, 의료기기-진단 플랫폼, 환자 맞춤형 치료제 플랫폼 등으로 재구성해 연구인력을 33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임 연구부원장은 "다른 연구중심병원은 전담의사를 선정할 때 진료가 적은 방사선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의 교수들로 채운다"며 "연구 때문에 진료가 줄면 손해로 이어진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대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함께 전담의사를 김우주 교수, 김진원 교수, 송해룡 교수, 이흥만 교수, 서재영 교수 등 임상 뿐 아니라 진료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교수들로 채웠다.
임 연구부원장은 "이들 교수들은 일주일에 두 타임으로 진료를 줄이고 나머지는 연구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에 연구중심병원이 재지정되면서 연구전담의사 부분에 대해서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부원장은 "고대구로병원 교수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거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실험실이나 비싼 장비 등의 연구자원을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구비를 받는게 아니라, 우리가 식약처 허가의 제품이 나올때 까지 연구비를 지원해주는 형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 사업에는 10개 회사가 참여해 허가 임상에 들어간 상태다.
임 연구부원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연구를 위한 연구를 시행하는 병원이 아니라 연구결과가 기업체에 들어가서 실제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고대구로병원의 이 같은 연구 계획은 은백린 병원장의 역할이 컸다.
연구부원장 출신의 은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이 성공하려면 논문을 위한 연구 보다 사업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구부원장 출신을 병원장으로 앉힌 이유는 고대구로병원을 조금 더 연구에 적합한 병원으로 가꿔 달라는 요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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