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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회장 후보들 공약보니…원내약국 부활 옛 이야기

  • 이혜경
  • 2016-05-04 06:14:55
  • "소통과 합의로 협상력 강화" Vs "회원에게 가까운 조직"

차기 대한병원협회장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이 알맹이만 쏙 빠졌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기타병원계에서 출마한 후보들로 5파전 양상을 벌였던 지난 2012년 제36대 병협회장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가 양자대결로 펼쳐지는 까닭일까.

각 후보자들은 소통과 합의, 회원과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대전제를 토대로 두루뭉술한 공약들을 내놓았다.

5파전으로 치러졌던 병협회장 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원내약국 부활, DUR 적용 유예, 수가계약방식 개선, 중소병원 경영난 해결, 의약분업 개선 등 구체적인 과제들의 해결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조금 다른 모양새다.

기호 1번 홍정용(65·서울의대·정형외과)후보는 '소통과 합의로 협상력이 강한 병원협회'를 만들겠다며 3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전체 의료계의 단일한 의견 도출, 외북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면 강공·일면 협상으로 의료계 성과 도출, 국민에게 보다 질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혁 등이다.

홍 후보는 "33년간 병원을 경영한 경험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가 왜곡되어 가고, 그로 인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들이 지탄을 받는 불합리한 현실을 봤다"며 "인내만 능사가 아니라 생각되어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3가지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밝혔지만, 의협·대전협·의학회와의 소통, 대정부업무 담당 특별부서 신설, 국회 창구 다방면 확보,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 정도 뿐이다.

기호 2번 김갑식(64·가톨릭의대·내과) 후보는 '회원들에게 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조직, 국민의 보건의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단체'로서의 병협을 그렸다.

병협이 회원의 권익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대명제를 가지고, 기초부터 역량을 다지고 회원 상호 간 화합을 이루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4가지 공약을 제시했는데 ▲사무국 재정비 ▲회원 의견 수렴 및 전문가 용역연구,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 개최 ▲의협과 의학회의 협력체제 재구축 ▲병협 대외활동 대폭 강화 등의 수준이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해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서의 병협의 위상을 바로 잡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시도병원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각종 언론 매체를 적극 활용해 우리의 주장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 및 소비자 단체 등 관련 기관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병협회장은 내달 13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37인의 임원선출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임원선출위원은 지역병원회 20명과 직능단체 17명으로 구성됐다.

홍정용 후보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소병원협회에서는 5명, 김갑식 후보가 회장으로 있는 서울시병원회에서는 3명이 임원선출위원으로 배정됐다.

투표권을 가진 임원선출위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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