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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약, 여기 다 있네" 당뇨약 경쟁 후끈

  • 안경진
  • 2016-05-16 06:14:49
  •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인슐린 등 신약합류로 활개

대한당뇨병학회 부스참여업체
잘 나가는 약들은 모두 모였다.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제29차 춘계학술대회장에는 업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치료제들이 총 출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노보노디스크 등 최근 당뇨병 신약을 출시한 다국적 제약사부터 대웅제약, CJ헬스케어, 동아ST 등 국내 제약사들, 메드트로닉, 로슈진단, 존슨앤존슨메디칼 같은 진단기기 업체까지 부스에 참여한 기업수는 손에 꼽기 힘들 정도다. 셀트리온 제약도 간장질환용제 '고덱스'로 홍보부스를 차렸다.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등극한 당뇨병 치료시장의 경쟁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네시나·제미글로·가드렛·슈가논 홍보부스
올해 부스전시장 특징들을 몇 가지 꼽아보자면, 메트포르민 다음 2인자로서 무려 9개 품목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DPP-4 억제제의 선전이 눈에 들어온다.

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동아ST의 슈가논(에보글립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한독의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등이 접전을 벌였다.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MSD)와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노바티스),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베링거인겔하임) 등 메트포르민 복합제까지 가세해 경쟁이 더욱 과열된 모양새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포시가·자디앙·트레시바·슈글렛 홍보부스
SGLT-2 억제제 계열에서는 최근 급여권에 진입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베링거인겔하임)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아스트라제네카)와 후발주자인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아스텔라스)의 신경전이 볼 만했다.

경구용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주사제들도 신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장기지속형 인슐린 트레시바(인슐린디글루덱)를 단독으로 내세워 홍보부스를 크게 마련했고, 사노피는 인슐린글라진 성분의 장기지속형 인슐린 투제오와 란투스를 들고 나왔다.

이달부터 급여를 받게 된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사노피의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 등 GLP-1 유사체도 홍보부스로 등장했다.

한 학회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가속도가 빨라지면서 당뇨병 신약진입도 빨라지고 있다"며 "새로운 기전의 약물 등장은 임상의사로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신약인 만큼 국내 환자들에 대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해야만 차별성을 가지고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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