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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비인기 상임위로 전락? 위원 배정 난항

  • 최은택
  • 2016-05-27 06:14:59
  • 여야 간사 경쟁은 치열…위원장엔 양승조 의원 유력시

새누리 9명·더민주 10명·국민의당 2명 배정될듯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비인기 상임위로 전락했다. 2012년 19대 국회 원구성 당시 민주당 내부 경쟁률이 3 대 1를 기록하는 등 인기 상임위로 각광받았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보건복지위 소속 위원들의 생존율이 30% 수준에 불과했던 20대 총선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사위원 경쟁은 비교적 치열한 편이다. 위원장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6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소야대 국면인 20대 국회 보건복지위는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당 2명 등으로 진용이 구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보건복지위 희망자가 적어 거론되는 후보군은 아직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 말그대로 '깜깜이'인데, 당선자들이 국토위, 법사위, 정무위, 산업위, 교문위 등 이른바 '빅5' 상임위를 우선 배정 상임위로 희망하고 있는 탓이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위 후보군으로 16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조차 1순위로 다른 상임위를 희망한 당선인이 포함돼 있어서 거론되고 있는 당선인들이 모두 보건복지위에 안착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김명연(2선, 안산단원갑), 김승희(비례), 김순례(비례), 박인숙(2선, 송파갑), 윤종필(비례) 등 5명의 당선인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이중 김승희 전 식약처장-김순례 당선인(약사), 박인숙 당선인(의사), 윤종필 당선인(간호사) 등 4명이 보건의료인 출신이다.

간사는 김명연 의원과 박인숙 의원이 경합했지만 김명연 의원이 원내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자연스럽게 박인숙 의원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여당 간사위원은 법안심사소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승조(4선, 천안병), 정춘숙(비례), 전혜숙(2선, 광진갑), 인재근(2선, 도봉갑), 남인순(2선, 송파병), 신동근(인천서구을), 기동민(성북을), 금태섭(강서갑), 강병원(은평을) 등 9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신동근 당선인은 교문위, 금태섭(변호사) 당선인은 법사위를 각각 1지망한 것으로 알려져 유동적이다. 보건의료인 출신은 전혜숙(약사), 신동근(치과의사) 등 2명이 포함돼 있다.

이중 양승조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위원장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간사위원엔 전혜숙, 인재근, 남인순 등 3명의 당선인이 경쟁 중이다. 이들 중 2명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각각 간사를 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최도자(비례, 전 어린이집연합회장), 최경환(광주북을) 등 2명의 당선인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패러다임이 복지에서 경제민주화로 넘어가면서 보건복지위에 대한 선호도가 어느 국회 때보다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임위 배정은 원활히 진행되면 늦어도 6월 둘째주에는 교통정리될 전망"이라면서 "보건복지위의 경우 우선 선호되는 다른 상임위 배정이 끝난 다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20대 국회는 오는 30일 개원한다. 당선인들은 앞서 29일경 배정받은 의원회관 방에 각자 입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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