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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들이 직접 만든 뜨거웠던 6박7일 국제대회

  • 김지은
  • 2016-07-15 06:14:58
  • 국내외 약대생 학술·문화 교류…약대생들 "1년준비한 결실"

[현장]아시아 태평양 약대생 대상 심포지엄(APPS 2016 KOREA)

"외국 학생들과 약학 지식,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미래 약사로서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9일부터 18일까지 동국대 일산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약대생 심포지엄 'APPS(Asia Pacific Pharmaceutical Students Symposium)2016 KOREA'.

15개국 300여명의 약대생들이 '보건의료의 미래-감염성 질환에서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 소속 100여명의 약대생들이 지난 1년여 간 직접 나서 기획, 준비, 진행한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국내 약대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6박 7일 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모든 행사를 직접 챙겼다. 행사장 제공과 더불어 전반적인 행사 기획, 섭외 등 물심양면 도움을 준 동국대 약대 권경희 학장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특히 행사 중에서 참석 학생들의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환자복약지도대회(PCE)와 임상약학대회(CSE). PCE는 국제약학대학생연합(IPSF)이 조직된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예선과 결선을 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4일 결승전에선 약사 역할의 대회 출전자와 환자 역할을 하는 학생이 등장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고 출전자가 효과적인 복약지도 방안을 제시하는 가상 복약지도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외 대학 교수들과 더불어 경희대 약대 정은경 교수와 삼육대 약대 양재욱 교수가 학생들의 심사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약사의 공중 보건에서 교육자로서 역할 증강을 통해 약사 직능 자체를 발전시키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SE의 경우 각 국가의 학생들이 특정 임상약학 관련 케이스가 주어지면 제한시간 내 진단부터 처방까지 답을 하는 대회 형식이었다. 결승전은 개인전, 팀전으로 골든벨 형태 퀴즈대회가 열렸다.

KNAPS 소속 학생들은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해외 약학지식,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미래 약사로서 직능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갖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선아 동덕여대 약대 학생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1년 여 시간 자체가 공부였던 것 같다"며 "국내 약학교육 커리큘럼과 해외 학제를 비교하는 기회도 되고 그 나라 약사 직능 등을 공유하며 미래 약사로서 새롭게 마음가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소망 동덕여대 약대 학생도 "선배들을 도와 행사를 준비했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더 많은 약대생들이 함께 참여해 다음에 또 국내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자임한 권경희 동국대 약대 학장은 학생들의 힘으로 이 같은 국제 대회를 개최했다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권 학장은 "학생들이 대회를 따와 이렇게까지 진행했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게 보고 있다"며 "내년에 국내에서 FIP가 진행될 예정인데 이번 행사가 초석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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