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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혼란만 준 사이버 교육…연내 시행 무산

  • 강신국
  • 2016-08-09 06:14:59
  • 약사회 "사이버연수교육 유보"...지역약사회 "무책임한 회무"

보건복지부 승인까지 받았던 대한약사회의 사이버 연수교육 연내 도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아직 사이버 교육을 할 사이트 구축도 이뤄지지 않은데다, 지역약사회와 약사들의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다.

9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올해 0.5평점 4과목씩 총 2평점짜리 사이버연수교육 시행이 유보됐다. 따라서 상반기 연수교육을 모두 이수한 약사들은 사이버 교육을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올해 사이버교육 시행은 유보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면서 "지부나 분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2016년 연수교육 계획안이 8월 공개되면서 빚어졌다.

이미 상반기에 연수교육을 마친 분회나 지부가 수두룩한데 새로운 교육계획안을 8월에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도입하려다 약국에 혼란만 줄 꼴이 됐다.

여기에 사이버 연수교육을 진행할 사이트 구축도 안된 상황에서 사이버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약사회의 과욕과 사이버 교육 인프라가 전혀 없는데도 연수교육 계획안을 승인해준 보건복지부도 비판의 대상이다. 경기지역 A분회장은 "복지부 승인을 받은 연수교육계획 안이 너무 늦게 나온다"며 "이런 식으로 하려면 내년 연수교육 계획을 올해 승인을 받는 식으로 변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분회장은 "이미 6월에 올해 연수교육을 마쳤는데 전면 수정된 계획안을 8월에 보내는 무책임한 회무가 어디있냐"고 되물었다.

서울지역의 B분회장도 "예를들어 사이버 교육 4과목씩 1만원만 받으면 약사 1인당 4만원인데 2만 약사가 이수하면 8억원의 수입이 발생한다"며 "향후 사이버 연수교육비가 적정하게 책정됐는지도 점검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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