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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척추통증? 진통제보다 '전문상담·사후관리'가 중요

  • 안경진
  • 2016-09-07 13:09:06
  • 대한통증학회, 통증의 날 맞아 척추통증 치료 7계명 제안

심재항 홍보이사
척추통증을 겪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치료법은 진통제지만, 결과는 기대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자들의 치료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전문가에 의한 상담과 생활 속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통증학회(회장 김용철)는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척추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추통증 치료 만족도 및 사후 관리 현황'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 6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맞아 시행된 설문에는 전국 37개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한 척추통증 환자 1007명이 참여했으며, 주요 척추 통증 치료 옵션인 약물 치료, 신경 치료, 도수 및 교정 치료, 수술 치료에 대한 현황 및 환자 만족도, 척추 통증 치료 사후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및 실천 현황 등이 조사 결과로 제시됐다.

조사 결과, 척추 통증 치료 경험 관련으로는 응답자의 66.8%(649/972명)가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1%(477/972명)는 신경 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신경치료를, 29.6%(288/972명)와 17.8%(173/972명)가 각각 자세교정운동, 물리치료 등 도수 및 교정치료 또는 수술치료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척추통증의 치료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약물치료와 신경치료 결과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전체 응답자의 30%(183/611명)와 49.1%(228/464명)에 머물렀으며, 도수 및 교정치료, 수술치료에 만족하는 환자는 그보다 낮은 17.9%(45/252명)와 30.9%(50/162명)에 불과했다. 반면 해당 치료들에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은 약물치료가 16.7%(102/611명), 신경치료 14.7%(68/464명)였으며, 도수 및 교정 치료와 수술 치료가 각각 25%(63/252명), 37%(60/162명)로 나타났다.

기대 대비 치료 만족도를 따져봐도 기대 이상으로 답변한 비율보다 기대 이하로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각 치료에 대해 기대 이하로 답변한 비율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보다 높아 척추 통증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전반적으로 기대가 크지만, 만족도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학회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치료에 대한 사전설명에서 찾았다. 실제 약물치료와 신경치료, 도수 및 교정 치료, 수술치료를 경험한 환자의 8.6%(53/615명)와 7.5%(35/469명), 13.1%(33/251명), 8.8%(14/160명)가 치료 관련 사전설명이 충분치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사전설명이 충분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각각 52.7%(324/615명), 72.1%(338/469명), 42.6%(107/251명), 66.3%(106/160명)였다.

학회에 따르면 치료에 대해 사전설명을 충분히 받은 환자의 경우 그렇지 못한 환자들에 비해 치료 만족도가 높았으며, 네 가지 치료 모두에서 사전 설명을 충분히 받은 환자들의 경우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들의 비해 치료 만족도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대한통증학회 심재항 홍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조사 결과 치료에 대한 충분한 사전정보 제공이 척추통증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며, "네 가지 치료방법 모두에서 진통 효과와 지속 기간이 환자들이 치료 만족도를 낮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보고된 만큼, 의료진들이 치료 전 단계에서 환자에게 치료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항 홍보이사는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 교정은 환자들이 척추 통증 치료 후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척추 건강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면서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실천 중이지만, 무분별하게 실천할 경우 통증 재발 또는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치료단계부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환자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척추통증 치료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척추 통증 치료 상담 7계명'을 제안했다. △척추통증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닌 통증 개선 △비용과 효과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 △시술과 치료제의 정확한 명칭 확인 △치료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확인 △자신에게 맞는 치료 목표 및 계획 세우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치료 효과 유지가 중요 △치료 후 악화나 재발을 막는 방법 숙지에 관한 내용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척추통증 환자들이 평소 척추건강 관리 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도 함께 공개됐다. 설문 결과 환자들은 스트레칭 및 운동(44.5%, 349/784명), 자세교정(36.1%, 283/784명), 체중조절(9.4%, 74/784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으며, 척추통증 치료 후 사후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해당 요소들에 대한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트레칭 및 운동을 실천 중인 470명 중 68.9%(324/470)와 자세교정을 실천 중인 412명 중 59.5%(245/412명)가 치료효과유지와 척추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답했다는 보고다.

척추통증 치료 후 사후관리로 인한 심각한 문제 또한 스트레칭 및 운동과 자세교정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후 관리로 인해 문제를 경험한 응답자 중 40.9%(54/132명), 38.6%(51/132명)가 각각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 교정으로 인해 가장 심각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후 관리로 인한 문제를 경험한 이들 중 53%(70/132명)가 치료 전과 동일하거나 더 심한 수준의 통증을 경험했으며, 63.2%(84/133명)가 치료를 받았던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는 △바닥이나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지 않기 △운동은 증세가 완화된 후에 시작하기 △기능성 식품 복용, 보조 기구 사용, 운동법은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기 △윗몸 일으키기 하지 않기 △장시간 복대 착용 금지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30분마다 일어나 허리를 펴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30분마다 앉아서 허리를 쉬게 하기의 '생활 속 척추 통증 치료 사후 관리 7계명'도 함께 제안했다.

한편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통증주간 및 통증의 날을 지정해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론홍보,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 공익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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