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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숙취해소제도 이제는 '제형' 차별화?"

  • 어윤호
  • 2016-11-29 12:14:54
  • 젤리·과립·겔 등 다양한 타입 출시...'레디큐'는 특이 케이스?

왼쪽부터 '레디큐-츄', '헛겔', '회식후애'
숙취해소제들도 이제 이색적인 '제형'에 주목하고 있다.

드링크 형태가 대부분이었던 시장에 젤리(츄정), 과립, 겔 등 다양한 타입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형 차별화로 가장 재미를 본 회사는 한독의 '레디큐-츄'이다.

액상 타입과 함께 내놓은 레디큐-츄는 동그란 젤리 형태의 숙취해소제로 망고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 성분에 망고 맛을 입혀 거부감을 없앴다.

특히 레디큐-츄는 중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대박상품이 됐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명동의 드럭스토어에서 월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말모임이 늘어나는 최근까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레디큐-츄의 성공 이후 제약사들의 새로운 제형의 숙취해소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짜먹는 숙취해소제 '헛겔'을 출시, 11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헛겔은 헛개나무열매, 홍삼, 강황 등을 주 원료로 하는 겔타입 제품이다. 망고농축액을 넣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유제약의 경우 같은달 과립형 숙취해소제 '회식후애'를 선보였다.

회식후애 주성분인 시트러스 추출물은 감귤류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의 생성을 억제하며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형 차별화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잖다. 한독의 사례가 이례적인 상황일 뿐, 사실상 소비자들에게 큰 어필이 어렵다는 것이다.

드링크 타입의 숙취해소제를 담당하고 있는 A제약사의 한 마케터는 "레디큐-츄의 경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상(황금색), 주원료가 들어 맞았고 우연한 계기로 제품이 알려졌던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에서도 타 제형 개발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숙취해소제에 있어 가장 편안한 제형은 드링크 타입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5년 600억원이었던 국내 숙취해소 시장은 2015년도 2000억원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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