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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가져온 양면…편의점은 호황·약국은 불황

  • 정혜진
  • 2016-12-05 12:14:55
  • 광화문 일대 약국 "방문객 거의 없어...촛불집회 뜻에는 공감"

토요일마다 정례화된 촛불집회에 대해 광화문 주변 편의점과 약국이 각기 다른 표정이다. 편의점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손님에 토요일마다 물건 조달하기 바쁜 반면, 약국은 방문객이 끊기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3일 전국적으로 최다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 촛불집회에 광화문 주변 약국들의 상황을 들어봤다. 전반적으로 '집회 뜻에는 공감하고 시민들을 응원하지만 솔직히 경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광화문 광장에 가장 인접한 작은 약국 약사는 "매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니 평소 토요일과 비교하면 방문객이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말했다.

집회 인원이 자리를 잡고 앉아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매출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있는 정도이지, 일반의약품 판매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간단한 요깃거리와 따뜻한 음료,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광화문 주변 편의점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대조적이다.

이 약사는 "집회는 건강한 사람들이 오지 않느냐. 몇백만명이 모인다 해도, 약국을 찾을 일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오는 것"이라며 "마진 없는 드링크 정도 팔리는 걸로 경영에 도움이 된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종로 광화문 일대 또 다른 약국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는 "전반적인 불경기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약국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와중에 종로 일대 약국들은 사실 집회로 더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약국은 "토요일이면 저녁 8시 퇴근길이 전쟁"이라며 "몇번을 겪고 나서 이제는 토요일이면 일찌감치 문을 닫고 퇴근을 한다"고 설명했다.

약국들은 이래저래 '정국이 하루 빨리 안정화되고 촛불시위도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약사는 "국민의 뜻이 관철돼 국민들의 주말 생활이 정상화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매약 위주로 운영되는 약국들에게는 토요일마다 이뤄지는 촛볼집회가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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