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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11.46시간 운영…쪼그라드는 약국장의 삶

  • 강신국
  • 2017-02-13 12:14:56
  • 토요일도 8.48시간 근무...휴무일 고작 연간 51일

오전 9시 약국 문을 열면, 그로부터 11시간30분 후인 저녁 8시30분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의 연간 근무일수는 314일, 휴무는 51일이었다.

대한약사회가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약국 인력 수급관련 약국 운영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국 운영일수은 연간 313.99일, 약국 운영시간은 평일 11.46시간, 토요일 8.48시간이었다. 토요일에도 오후 5시가 넘어야 약국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다.

약국의 월 근무시간은 주중 229.2시간(11.46시간X20일)에 토요일 33.9시간(8.48X4일)으로 월 263.1시간을 일한다.

OECD 발표를 보면 2014년 한국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전체 취업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인데 약국의 연간 근무시간은 3157시간이라는 이야기다. 노동강도가 그만큼 강하다.

토요일 근무가 일상화돼 있고 저녁 8시 넘어서 운영을 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OECD 국가들의 2014년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770시간이었다.

시설구비 현황을 보면 조제자동화기기(ATC)를 구비한 약국이 35.4%였고, 구비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약국은 이보다 많은 64.6%였다.

약사를 충원하는 대신 ATC 장비를 구비했다는 약국은 26.3%였고 '그렇지 않다'는 약국은 73.7%로 조제자동화 기기가 약사인력 채용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C 장비 구입으로 약국인력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인력 변동이 없었다'는 약국은 84.6%, '인력 변동이 있었다'는 약국은 15.4%였다.

아울러 약국 60.4%는 업무량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적절하지 않다'는 약국도 39.6%나 됐다.

이번 조사는 약사 인력 수급 추계에 대한 논리 개발과 약사 인력의 효율적 수급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조사 참여약국은 989곳으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사가 진행됐다.

한편 정부는 보사연이 진행한 '보건의료인력 수급 중장기 추계' 연구를 근거로 2030년이 되면 주 5일제를 감안해 1년 265일 근무한다는 가정 아래 약사는 1만 3364명, 의사는 4267명, 간호사는 16만 4000여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 1년 255일 근무할 경우 2030년 약사는 1만 5406명, 의사는 9960명, 간호사는 18만 3829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계됐다.

결국 적정 수준의 보건의료인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정원증원이 수반돼야 한다는 게 정부측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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