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pharm

X
이성계 죽기 전 마지막 복용했다는 '조선의 명약'
데일리팜 2017-11-24 12:14:56



이성계 죽기 전 마지막 복용했다는 '조선의 명약'
데일리팜 2017-11-24 12:14:56
이광해 약사 스토리텔링 藥





[1]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

태종실록에 다음과 같이 청심원이 기록돼 있다. [태상왕이 별전에서 승하하였다. 임금이 항상 광연루 아래에서 자면서 친히 진선의 다소와 복약에 있어서 선후의 마땅함을 보살폈는데 이날 새벽에 이르러 파루가 되자 태상왕께서 담이 성하여 부축해 일어나 앉아서 소합향원을 자시었다. 병이 급하매 임금이 도보로 빨리 달려와 청심원을 드렸으나 태상이 삼키지 못하고 눈을 들어 두 번 쳐다보고 승하하였다.]

태조이성계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복용했던 고려와 조선시대 최고의 왕실 명약 청심원. 청심원은 태조 이성계가 별세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복용했던 궁중 의약품이다. 액체 청심원이 그 당시 있었다면 잠시나마 이성계의 생명을 연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황과 사향은 구하기 쉽지 않아 궁궐에서만 쓰이거나 중국 사신에게 줄 선물로 쓰이곤 했다.

청심원의 원래 뜻은 심장에 쌓인 화열을 식혀 마음과 정신을 맑게 한다는 것이다. 청심원은 중국 송나라때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최초로 기술됐고, 신농본초경에는 불로불사의 명약이라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원조라 하는 이유는 신라 문무왕때 당나라에 조공품으로 우황을 보냈고, 중국에서 고려황을 진환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도 청심원을 만드는 처방 자체가 다르고 상당한 제조기술을 갖고 있어 조선 청심원을 최고로 쳐주었다고 한다.

용어를 보면 중국은 '우황청심환'이라 하고 우리나라는 '우황청심원'이라 한다. 한때 중국청심환을 한 제약사에서 수입해 판매했지만 결국 국내 제품에 밀려 약국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청심원은 궁궐에서 만들고 철처히 관리했다고 한다. 영조시대 한 어의가 청심원을 자기마음대로 만들어 동궁에 지어 올렸다는 것을 영조가 알게되면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도 있다. 그 당시의 좋은 재료와 철저가 품질관리가 조선청심원을 명품으로 만든 것이다.

연암 박지원의에 의하면 연암이 청나라 고종 생일 축하차 청나라에 가다 한 노인에게 우황청심원을 주고 원하는 서책을 건네받았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이외에도 많은 문헌에서 청심원의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와 있다. 조선후기 중국에 있는 서양선교사도 홍대용이 청심원을 선물로 준다는 말에 마당까지 뛰어나왔다고 한다.

조선청심원이 최고라 해 조선사신들이 중국에 갈 때는 많은 관료들이 청심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사신들의 필수품이었다는 것. 당시 사신들의 필수품은 청심원, 종이, 먹이었는데 조선 사신단이 온단 소식을 들으면 지역 관리들이 진환이라 부르며 청심원을 얻기위해 진을 치고 기다렸고, 조선사신들은 100개에서 200개씩 가져갔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요청으로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에 갈 때도 청심원을 가지고 갔다.

그럼 우황은 무엇인가. 우황이 뭐길래 사향도 있는데 우황청심원일까.

원래 우황은 황소의 담석이다. 우황이 약으로 쓰이게 된 일화는 다음과 같다. 편작을 저술한 기원전 5세기 명의이다.

[하루는 중풍에 걸린 양문이라는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몽석을 식탁위에서 부수고 있었다. 그 때 밖에서 소를 잡고 있었는데 소의 담낭에서 이상한 돌이 나왔다고 양문의 아들 양보가 그 것을 가지고 왔다. 편작이 그것을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양문의 건강이 악화되어 빨리 와달라고 하자 그 돌을 식탁위에 놓고 양문에게 갔다. 그리고 양보에게 내 식탁위에 있는 몽석을 가지고 오라 시켰다. 양보는 식탁위에 있던 몽석대신에 소의 담당에서 나온 돌을 가지고 갔다. 그 사실을 모르던 편작은 그것을 쪼개서 환자에게 먹였고 환자는 증상이 좋아졌다. 그 후 다시 식탁에 온 편작은 자기가 먹인 것이 몽석이 아니고 소 담낭에서 나온 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다른 환자에게도 사용해보고 이것이 중풍과 관련된 증상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이름을 황소에서 나온 돌이라서 황우석이라고 하려다가 결국 우황이라고 지었다.]

우황은 개규화담으로 막힌 것을 소통시켜주고 담을 제거해서 정신이 혼미한 것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우황의 효능이 좋고 수요가 늘자 숙종이 어느 날 생우황을 구하라고 어명을 내렸다. 그 때 어떤 소가 우황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며칠 동안 수백 마리의 소가 도살되었지만 얻은 우황은 별로 없었다. 원하는 우황을 얻기 위해 전국 소의 1/3가량 도축해야할지도 모르는 문제가 생기자 결국 숙종이 어명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만큼 얻기가 어려웠고 그나마 제주도에 있는 황소에서 가장 많이 얻었다고 한다.

요즘 시험철이 다가오자 수험생들의 마음을 맑게 해줄 청심원이 많이 나가고 있다. 우황청심원의 효능은 신경안정제 기능도 있지만 원래 중풍에 사용하였다. 하지만 주사(수은)가 안정성문제로 빠졌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해도 원래 열이 있는 환자에 사용해야한다. 반대의 경우에는 졸음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3대 명약에는 청심원, 공진단, 경옥고를 뽑고 있다. 앞으로도 뛰어난 효능과 철저한 품질관리, 그리고 과학화로 조선시대 우황청심원같이 세계적인 명품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데일리팜 (dailypharm@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0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1년 05월)
부산-경남지역 약국 58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둘코락스에스정(20정) 6,500 5,500 1,000 5,925
훼스탈플러스정(10정) 3,000 2,000 1,000 2,599
삐콤씨정(100정) 25,000 21,000 4,000 22,684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4,000 6,000 26,698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304
후시딘연고(5g) 5,000 3,500 1,500 4,453
겔포스엠현탁액(4포) 4,500 3,500 1,000 3,993
인사돌플러스정(100정) 35,000 28,000 7,000 31,480
이가탄에프캡슐(100정) 36,000 29,800 6,200 32,550
지르텍정(10정) 5,000 4,500 500 4,769
게보린정(10정) 4,000 2,900 1,100 3,331
비코그린에스(20정) 5,000 4,000 1,000 4,245
펜잘큐정(10정) 3,000 2,300 700 2,728
까스활명수큐액(1병) 1,000 900 100 995
풀케어(3.3ml) 25,000 22,000 3,000 24,205
오라메디연고(10g) 7,000 5,000 2,000 6,064
케토톱플라스타(34매) 12,000 9,500 2,500 10,552
노스카나겔(20g) 20,000 18,000 2,000 19,371
베나치오에프액(1병) 1,000 800 200 998
머시론정(21정) 10,000 8,000 2,000 8,650
닥터베아제정(10정) 3,500 2,400 1,100 3,012
판콜에스내복액(1박스) 3,000 2,300 700 2,653
테라플루나이트타임(6포) 8,000 6,000 2,000 6,881
비멕스메타정(120정) 80,000 40,000 40,000 60,946
탁센연질캡슐(10캡슐) 3,000 2,400 600 2,998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60,000 40,000 20,000 51,364
복합우루사(60캡슐) 29,000 24,000 5,000 27,038
타이레놀ER(6정) 3,000 2,000 1,000 2,296
전체보기

채용
속보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0048 | 등록일자 2005.09.09 | 발행인.편집인 :이정석 |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