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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 둔갑 ADHD 치료제, 결국 공급 부족 사태

  • 이혜경
  • 2024-11-14 10:13:19
  • 한국얀센, '콘서타' 내달 16일부터 공급부족 예상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일명 학원가에서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으로 둔갑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제제가 결국 공급부족 현상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현황현황을 보면 12월 16일부터 31일까지 한국얀센의 '콘서타OROS서방정18mg(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공급부족이 보고됐다.

얀센 측은 "원료 수급과 관련된 생산량 제약, 여러 시장에서 콘서타OROS서방정의 새로운 허가승인 및 수요 증가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일시적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약은 DSM-IV 기준에 부합하는 6세 이상 17세 이하의 소아 및 청소년과 18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 ADHD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치료가 입증됐지만, ADHD의 경우 특별한 병인은 알려져 있지 않고 단독 진단검사법도 없다.

특히 약의 처방 여부는 환자 증상의 만성 정도와 중증도에 대한 의사의 평가에 따라 좌우되고 있어, 최근 학원가를 중심으로 공부 잘하는 약으로 과잉처방이 이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 결과를 보면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환자는 28만663명, 처방량은 7312만정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대비 26.7%, 28.4% 증가했다.

1인당 처방량은 2022년 257.1정, 2023년 260.5정으로 처방환자 증가로 처방량이 증가로 이어졌다.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다양한 함량 및 제형의 제품이 허가 승인돼 시판 중에 있다.

다만, 현재 얀센 제품과 동일한 함량(18mg) 및 제형(OROS 서방정)으로 허가된 제품은 없다.

얀센 측은 "공급부족 발생 예상일자 12월 16일은 재고 수준이 낮은 지역에서 수요가 최대치일 경우를 가정해 가장 보수적으로 추산한 일정"이라며 "실제 제품 공급 부족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2월 31일 추가 물량의 시장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실제 공급 부족 예상 기간은 15일 수준으로,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의 취급을 제한할 수 있는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2월 28일 행정예고 이후 의견조회까지 끝낸 상태다.

하지만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서 규제심사위원회 규제심사 단계도 밟지 못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치료목적(ADHD 또는 수면발작) 외 사용 ▲3개월 초과 ▲일일 최대 허가 용량 초과 ▲일반(속방정)제제를 성인 ADHD 처방‧투약을 처방·투약 제한 기준으로 설정하고, 해당 기준을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1차 마약류 취급업무정지 1개월로 시작해 최대 12개월의 처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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