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99.9%'...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독점체제 가동
- 김진구
- 2023-12-06 1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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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가다실'·'가다실9' 매출 353억…전년대비 5% 증가
- 국가예방접종 적용 두고 비용효과 연구 중…"내년 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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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권고 연령 확대와 국내 공급가 인상으로 두 제품의 분기매출은 353억원까지 확대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대로 가다실9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될 경우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3분기 '가다실'·'가다실9' 매출 353억원…시장 점유율 99.9%
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MSD 가다실과 가다실9의 매출은 353억원이다. 작년 3분기 336억원 대비 1년 새 5% 증가했다.
가다실·가다실9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가다실은 HPV 혈청형 중 4가지를, 가다실9은 9가지를 각각 예방한다. 가다실은 2007년에 가다실9은 2016년에 각각 허가받았다.
후속 제품인 가다실9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가다실9의 매출은 2019년 405억원, 2020년 425억원, 2021년 726억원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11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3분기까지 802억원의 매출을 올려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가다실의 경우도 2019년 206억원, 2020년 204억원, 2021년 213억원, 2022년 267억원 등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쟁제품인 GSK '서바릭스'를 제치고 완연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3분기 기준 가다실·가다실9의 시장 점유율은 99.9%에 달한다. 2021년 4분기부터 점유율 99.0%를 넘어섰으며 이후로 100%에 더욱 가까워지는 중이다.
서바릭스는 2021년 4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3억원 이상 매출로 명맥을 이어갔으나, 작년 2분기부터는 1억원 미만으로 줄었다. 작년 4분기 이후로는 분기매출이 5000만원 이하로 더욱 쪼그라들었다. 제약업계에선 사실상 국내 유통이 중단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
접종연령 확대·공급가 인상 영향…NIP 포함 시 추가 확대 전망
가다실·가다실9의 고공행진 배경으로 접종권고 연령 확대와 가격 인상이 꼽힌다. 2020년 7월부터 가다실의 접종권고 연령은 9~26세에서 9~45세로 확대됐다. 동시에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접종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MSD는 가다실9의 국내 공급가격을 2021·2022년 연속으로 올린 바 있다. 가다실9의 경우 2021년 10만6300원(VAT 제외)이었던 가격이 그해 4월 12만2245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7월엔 다시 13만2636원으로 올랐다. 2년간 가격상승 폭은 25%에 달한다.
여기에 가다실9이 NIP에 포함될 경우 관련 매출은 더욱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다실9의 NIP 적용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가다실9의 NIP 적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진행된 연구용역에선 가다실9의 비용효과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났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추가 연구를 통해 비용편익을 다시 한 번 분석키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관련 연구용역을 재발주 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안에 연구결과를 확보한 뒤, 이를 근거로 내년 1분기 가다실9을 NIP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가다실9이 NIP에 포함될 경우 입찰 과정을 거치면서 공급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접종자 수가 크게 늘어나 결과적으로는 관련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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