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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품유통업계 실적 '훨훨'...대형 업체 고성장

  • 정새임
  • 2023-04-17 06:19:14
  • 연매출 1천억 이상 69개 의약품유통업체 실적 분석
  • 합계 매출액 11% 증가…1조원 이상 기업 4곳 달해
  • 총 영업이익 12% 확대…하위 10개는 하락해 상위권 쏠림 현상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난해 의약품유통업계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실적 개선이 상위권 기업에 쏠리며 수익 양극화가 더욱 심화한 모습이다.

15일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의약품유통업체 69곳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총 매출액은 24조8012억원으로 전년 22조2700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총 영업이익은 3989억원에서 4474억원으로 12.1% 확대했다. 전체 순이익 역시 2679억원에서 3342억원으로 24.7% 올랐다.

작년 69개 업체 중 10곳을 제외한 59개 업체가 규모를 확대한 셈이다. 69곳 중 47곳은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개선한 기업은 30곳에 달했다. 영업적자를 낸 곳은 4곳에 불과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의약품유통업체는 지오영·백제약품·지오영네트웍스·복산나이스 4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제약품은 2조원대 매출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복산나이스도 작년 처음으로 1조원대에 진입했다.

매출 1위는 지오영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조8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59억원에서 602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397억원에서 54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오영을 비롯해 그룹 전체가 호실적을 올렸다. 지오영네트웍스는 작년 매출액이 17.2% 증가하며 1조2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3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남지오영 역시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 59% 확대했다. 강원지오영은 매출액 17%, 영업이익 134.7% 늘었다. 대전지오영(매출 25.5%, 영업이익 13% 증가), 경남지오영(매출 11%, 영업이익 58.9% 증가) 역시 마찬가지다. 호남지오영도 매출이 17.3% 증가했지만 유일하게 영업적자가 이어진 상태다.

의약품유통업계 2위 백제약품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8%, 127.6% 늘어난 2조103억원,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18억원에서 1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작년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오른 복산나이스 역시 매출은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인천약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확대하며 쥴릭파마코리아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작년 인천약품 연매출은 전년보다 22.7% 증가한 9126억원을 기록해 1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영업이익은 88억원에서 132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49억원에서 99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가장 많이 성장한 의약품유통업체는 지엘루비콘으로 연매출액이 931억원에서 1355억원으로 45.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확대했다. 이어 부림약품 계열사 비엘팜 역시 작년 매출 43.5% 증가한 128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의약품유통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올랐으나 양극화가 심화한 모습이다. 매출 상위권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반면 하위권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했기 때문이다.

작년 매출 상위 10곳의 실적을 살펴보면, 총 매출액이 13.6% 증가한 동시에 영업이익도 21.8% 확대했다. 반면 매출 하위 10곳의 경우 총 매출액은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도리어 3.4% 감소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작년 영업이익이 하락한 기업은 두 곳에 불과한 반면 하위 10개 기업에서는 6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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