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6 21:13:36 기준
  • #GE
  • 글로벌
  • 진단
  • 인력
  • 처분
  • 제약
  • #복지
  • CT
  • #염
  • 급여
네이처위드

3제복합제 듀카브플러스 출시…보령 구원투수 될까

  • 카나브·듀카브 특허만료 후 제네릭들 등장에 대비
  • 3제 복합제 시장 지난 5년 4배나 증가, 성공 가능성 높아

지난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듀카브플러스 출시 심포지엄 모습.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보령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성분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을 활용한 제품이 다음 달 출시된다. 바로 피마사르탄과 암로디핀, 히드로로클로로티아지드가 결합한 3제 고혈압복합제 듀카브플러스다.

듀카브플러스는 6월1일자로 급여등재된다. 듀카브플러스가 주목받는 건 카나브의 물질특허 만료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령 입장에서 듀카브플러스가 특허만료로 진입하는 제네릭약물에 맞서 구원투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허가받은 듀카브플러스는 3개월 만에 총 3개 용량이 급여등재된다. 듀카브플러스정30/5/12.5mg은 668원에, 듀카브플러스정60/5/12.5mg은 809원, 듀카브플러스정60/10/12/5mg은 880원에 등재된다.

이 약은 피마사르탄칼륨과 암로디핀의 복합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에 사용된다. 적응증만 보면 카나브(피마사르탄칼륨)와 듀카브(피마사르탄칼륨+암로디핀)에 듣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될 전망이다.

카나브나 듀카브를 복용하는 환자층을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약물이 바로 듀카브플러스인 것이다. 이 품목은 보령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카나브와 듀카브가 내년 물질특허 만료를 계기로 제네릭 도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카나브와 듀카브의 물질특허는 2023년 2월1일 만료된다. 이에 맞춰 제네릭사들이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듀카브는 2031년 8월8일까지 존속되는 조성물특허도 존재하는데, 제네릭사들은 해당 특허를 무효 또는 회피해 물질특허가 종료되는 2023년 2월1일 이후 후발약을 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듀카브 조성물특허 회피 심판청구는 지난 3월 기각돼 보령으로서는 한시름 덜었다. 하지만 곧바로 제네릭사들이 특허법원에 항소한 만큼 듀카브 제네릭 등장이 완전히 막혔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카나브와 듀카브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온다면 기존 독점시장을 후발주자에게 어느 정도 내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약가도 인하돼 바로 실적 타격이 예상된다.

떨어진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듀카브플러스의 선전이 중요한 셈이다. 듀카브플러스가 자리를 잡는다면 카나브·듀카브 제네릭의 후속약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다행히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3제 복합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 안착의 긍정적 요소다. 2013년 첫 고혈압 3제복합제 세비카HCT(올메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출시된 이후 시장 규모는 계속 늘어 작년에는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시장 규모가 4배나 증가한 것이다.

세비카HCT 외에도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한미약품), 트루셋(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등 블록버스터약물도 탄생했다.

ARB계열 피마사르탄 제제로는 듀카브플러스가 첫 3제약물이니, 세비카HCT나 아모잘탄플러스의 성공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 처방액은 세비카HCT가 348억원, 아모잘탄플러스가 282억원, 트루셋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의 피마사르탄 단일제 카나브는 519억원, 2제 복합제 듀카브는 411억원을 기록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