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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85곳, 6700억 규모 현금배당...주주친화 행보

  • 김진구
  • 2022-03-15 06:19:51
  • SD바이오센서 1280억·셀트리온 1047억...헬스케어 배당잔치
  • 유한양행 261억원·녹십자 228억원·종근당 112억원
  • 조영식 SD센서 의장 412억원…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44억원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장제약사들의 돈 보따리가 풀린다. 헬스케어 기업 85곳이 총 67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합계 1400억원을, 지난해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낸 SD바이오센서는 1300억원을 각각 배당키로 결정했다.

이번 배당으로 SD바이오센서 조영식 의장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을 비롯한 주요 헬스케어 기업 오너 6명이 2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받는다.

◆제약사 85곳 6700억원 현금배당…SD센서 1300억원 최고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헬스케어 기업 85곳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액은 6700억원에 달한다.

업체별로는 SD바이오센서가 가장 많다. 1주당 1266원씩 총 1280억원을 현금으로 배당할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2조9314억원, 영업이익 1조3698억원을 기록했다. SD바이오센서는 두둑히 쌓인 현금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주당 750원씩 1047억원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260원씩 399억원을 각각 배당한다. 두 업체의 합계 배당액은 1423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제약은 현금배당 대신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유한양행(261억원)과 녹십자(228억원), 씨젠(206억원) 등이 20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녹십자홀딩스(182억원), 케어젠(147억원), 한미사이언스(132억원), 종근당(112억원), 경동제약(109억원) 등도 100억원대 현금을 배당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는 업체는 케어젠이다. 주당 1500원씩 150억원에 가까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케어젠은 펩타이드를 이용해 신약과 미용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연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 내외다.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현금으로 배당하는 셈이다.

케어젠은 2015년 코스닥 상장 후 2018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50억원 이상 현금을 배당했다. 지난해엔 연초에 127억원을, 중간배당으로 7월에 78억원을 각각 배당한 바 있다.

이밖에 삼진제약, 한국콜마, 에스티팜, 하나제약, 동아에스티, 동국제약,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종근당홀딩스, 부광약품, 휴마시스, 대웅제약, 보령제약, 휴온스, 동아쏘시오홀딩스, JW홀딩스, 한미약품, 파마리서치, 휴온스글로벌, 유나이티드, HK이노엔 등이 5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50억원 이상 현금배당 제약바이오기업(자료 금융감독원)
◆조영식 SD센서 의장 412억원…제약 오너 6명 20억 이상

주요 업체 오너 가운데선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조영식 의장은 지난해 말 기준 SD바이오센서 주식 3258만9639만주로 31.5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배당금만 412억원에 달한다. 결산배당금으론 구본준 LX그룹 회장(339억원)보다 많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44억원의 현금을 배당받는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1700만주(11.20%)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 그룹에선 이장한 회장이 합계 35억원을 배당받는다. 종근당홀딩스가 결정한 현금배당액 69억원 중 24억원, 종근당의 현금배당액 112억원 중 11억원이 이장한 회장에게 돌아간다. 이장한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종근당홀딩스 지분 33.73%와 종근당 지분 9.50%, 경보제약 지분 4.64%를 확보하고 있다.

휴온스 그룹의 윤성태 부회장은 29억원을 배당받는다. 윤 부회장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에서 26억원을, 휴온스와 휴메딕스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게 된다.

(왼쪽부터)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 허은철 녹십자 대표,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
GC녹십자 그룹에선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4억원을 배당받는다. 녹십자홀딩스는 올해 182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는데, 허일섭 회장은 지분 12.16%에 해당하는 23억원을 배당받을 예정이다. 허일섭 회장의 조카인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와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는 각각 5억7000만원 내외의 현금을 배당받는다.

동아쏘시오 그룹에선 강정석 전 회장이 21억원을 배당받는다. 강 전 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분 29.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19억원,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으로부터 1억5000만원을 배당받을 예정이다.

한미약품 그룹의 경우 송영숙 회장이 16억원의 현금을 배당받는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1.65%를 보유하고 있다. 송 회장의 세 자녀인 임종윤·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각각 11억원씩 받게 된다.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종윤·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이밖에 하나제약에선 조동훈 부사장 23억원, 조예림 이사 10억원, 조혜림 전 이사 10억원씩 각각 배당받는다. 이들은 창업주 조경일 회장의 3남매다. 경동제약 류기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22억원,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은 11억원을 배당받는다.

올 초 경영권에 변화가 있었던 부광약품은 창업주 일가가 최대주주로선 마지막 현금배당을 받는다. 현금배당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작년 말 기준 창업주인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705만주다. 부광약품은 올해 주당 100원씩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회장은 7억원의 현금을 배당받는다. 장남 김상훈 CSO 사장 등 직계비속 9명에겐 합계 10억원의 현금이 배당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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