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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편의점약 투쟁성금 3억원 사용처 공개하라"

  • 강신국
  • 2021-08-03 10:09:56
  • 약권수호성금 정확한 사용내역 포함된 회계자료 공개 등 요구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대표 장동석)이 약권수호성금 3억원 사용내역서 공개를 대한약사회에 요청하고 나섰다.

약준모는 "지난달 30일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잊혀질 뻔한 '약권수호 성금'에 대해 언급했다"며 "당시 투쟁위원장이었던 김대업 회장에게 성금 잔액 3억원의 사용 내역에 대한 명확한 공개를 요구한다"고 3일 밝혔다.

약준모는 2011년 편의점 상비약 판매 추진 당시 약권수호성금의 정확한 사용내역이 포함된 회계자료 공개와 공개되지 않은 3억여원에 대한 소명, 불법사항이 확인된 관련자 고발 등을 요청했다.

약준모는 성금사용 내역에 의혹이 있을 경우, 가능한 모든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준모 입장문 전문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은 대한약사회에 요구한다. 2011년 그 엄혹했던 시기에 약사사회에서는 의약품이 슈퍼로, 편의점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해 투쟁을 하였다. 이 투쟁을 위해 회원들이 특별성금으로 십시일반 작게는 1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약사직능 수호를 위해 써 달라고 모아 주셨다. 그러나 투쟁이 끝난 후에 남은 성금의 행방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금까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러왔다.

그 성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소문만 무성할 뿐,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극소수만 알고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별회계처리 된 금액 이외에도 별도의 밝혀지지 않은 더 많은 성금 금액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투쟁이 끝났으면 남은 성금은 회원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성금의 취지에 맞도록 회원들의 직능회복과 약권 수호를 위해 사용됐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회원들의 소중한 성금은 당시 집행부의 용돈으로 사용되었다 거나, 몇몇의 쌈짓돈으로 쓰였다 거나 하는 등의 무성한 소문만이 남았다. 이는 감히 상상조차 어려운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인해 혜택을 본 사람들이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만약 불명확한 부분이나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당시 집행부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 7월30일, 조찬휘 (전)대한약사회 회장의 입장문을 통해 잊혀질 뻔한 이 약사사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현 대한약사회 집행부와 김대업회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한다.

조찬휘 (전)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의약품을 슈퍼로 나가는 것을 막아 달라고 회원들이 거두어 준 피같은 약권수호성금 십억을 3개월동안 사용하고도 의약품은 본인들의 전향적합의로 편의점으로 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김대업 회장은 당시 투쟁위원장으로서 3개월간 10억원정도 사용하고 나서 전향적 협의 후 1년동안 남은 성금 3억여원의 사용 내역서를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은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하여야지 만약 목적에 벗어난 용도로 사용할 시 배임 횡령에 해당하는 중죄입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약준모는 다음의 사항을 대한약사회와 김대업회장에게 요구한다

1. 약권수호성금의 정확한 사용내역이 포함된 회계자료를 공개하라. 2. 공개되지 않은 3억여원에 대해서 소명하라. 3. 불법사항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고발하라.

2011년 우리 약사들은 목숨 걸고 온몸으로 투쟁하여 성과를 내어오고 있던 약국 외 안전상비약 판매 법안이 급작스럽게 당시 대약 집행부의 전향적 합의로 인해 의약품이 편의점, 슈퍼판매로 나가는 약사사회의 직능이 무너지는 씻을 수 없는 치욕과 굴욕적인 상황을 맛보았다. 이것과 맞물려 회원들의 눈물과 피땀으로 모아준 성금이 투쟁에 쓰이지 않고 몇몇 사람들의 주머니 쌈짓돈이나 다른 곳으로 유용되었다면 이는 대회원에 대한 기만이고 사기일 뿐만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횡령에 해당하는 범죄행위이다. 그러므로 집행부의 직무유기, 배임행위에 대한 책임 여부도 분명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만약 그러한 사항 속에서 불법사항이 있을 시엔 당시 집행부의 일원이었고 투쟁위원장이었던 김대업 회장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우리 약준모는 전국 약사회원들을 대신하여 약권수호성금의 성금내역과 상세사용내역이 명명백백하게 공개되기 바라며, 밝혀질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대외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약준모는 모든 약사들을 대표하고 막중한 책임을 맡은 대한약사회가 그에 걸맞도록 투명해지길 바라며, 회원들의 복지향상과 약권수호, 직능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

2021년 08월 03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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