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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키트, 약사들 관심사는 '가격경쟁력+반품'

  • 강혜경
  • 2021-04-28 20:11:49
  • 오늘부터 약국 유통..."온라인과 차별화된 가격 담보"
  • SD바이오센서, 유튜브 라이브 세미나…약사와의 질의응답

약국에 유통될 SD바이오센서(왼쪽), 휴마시스 코로나 검사키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SD바이오센서 코로나 검사키트가 오늘(29일)부터 약국에 유통될 예정인 가운데, 회사 측이 약국이 가장 우려하는 '가격 경쟁력'을 담보키로 했다.

다른 유통보다 먼저 약국에 먼저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SD바이오센서는 28일부터 HMP몰을 통한 선주문을 받고, 개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SD바이오센서 측은 28일과 29일 각각 2차례씩 세미나를 열어 검사 키트 유통부터 사용법, Q&A 등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 세미나에는 400여명 이상의 약사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8일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세미나.
회사는 신속진단키트와 분자진단시약 국내 점유율 1위라는 부분과 다수의 해외 임상평가 결과 82.5%~98.3%의 민감도를 갖는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부분을 적극 어필했다.

약국의 주요 관심은 '온라인과의 가격 차별화'와 '사용법', '반품', '유효기간' 등이었다.

최병관 마케팅PM은 "당장은 온라인이나 편의점 판매 계획이 없다. 다만 온라인이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더라도 다른 스팩의 다른 가격 구조로 출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약국 시장 가격을 흐트리지 않는 선에서 판매되도록 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약국들은 '모르겠으니 약국에서 좀 해달라'라는 요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제품 겉면에 QR코드로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해 최병관 PM은 "제품 패키지 상단과 소비자 리플렛, 약국에 보급될 포스터에 각각 QR코드를 삽입해 사용방법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이라며 "반품은 도매 측과 협의해 진행하고, 제품 유효기간은 24개월"이라고 답했다.

◆'검체 채취시 양쪽 코 10번씩, 4방울 점적' 지켜야 정확

SD바이오센서의 약국용 제품은 2회분으로, 검사용 디바이스X2, 용액통&노즐캡X2, 멸균면봉X2, 비닐지퍼백X2, 사용설명서&퀵가이드X1 으로 구성된다.

검사는 크게 '검사준비, 검체채취, 검사과정' 3단계로 나뉜다. 검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구성품을 확인한 뒤 봉투 뒷면에 인쇄된 유효기간과 검사용 디바이스, 방습제 색상표지를 확인한다. 제품 사용 시에는 일회용 비닐 장갑 착용이 권고된다.

검체채취단계에서는 용액통과 노즐캡 봉투를 뜯고 용액통의 뚜껑을 벗긴 뒤 패키지의 용액을 꽂는 곳에 용액통을 꽂아 두고, 멸균면봉을 개봉해 꺼낸다. 이때 면봉 머리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단계가 검체채취인데, 어떻게 채취하느냐에 검사 결과가 좌우된다. 검체채취시에는 멸균면봉을 양쪽 콧구멍의 약 1.5cm까지 넣고 10회 이상 문질러준다.

이후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용액 통에 넣고 10회 이상 저어준 뒤 면봉을 쥐어 짜내며 용액통에서 꺼낸다. 노즐캡을 눌러 닫고 검사용 디바이스 검체점적부위에 4방울 떨어뜨린 뒤 15분 후 결과를 판독한다. 이때 15분 보다 빨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최병관 PM은 "이때 3~6방울 정도 점적하는 것이 좋다. 다만 그보다 적게 하거나 많이 했을 때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과해석은 대조선(C라인)만 나타난 경우 '음성'으로, 대조선(C라인)과 시험선(T라인)에 모두 나타난 경우 '양성'으로 판단한다. 단, 시험선(T라인)만 나타나거나 둘다 나타나지 않은 경우는 무효로 판단한다.

최 PM은 "시험선(T라인)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4방울 보다 아주 적게 점적 하는 등의 경우일 수 있다"면서 "15~30분이라는 판독시간도 준수해야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 후에는 포함돼 있는 비닐봉투에 사용한 구성품을 모두 담아 폐기하면 된다. 음성인 경우 일반폐기물로, 양성인 경우 선별진료소나 검사기관에 제출해 격리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최병관 PM은 사용하고 남은 용액으로 인한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용액 통에 담근 후 2분 안에 SARS-CoV-2 바이러스가 사멸된다. 검사 도중에 바이러스가 사멸될 것"이라며 "검사를 하고 남은 용액을 통한 추가 감염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 "5월 3일부터 약국·온라인 판매"

SD바이오센서와 함께 조건부 승인을 받은 휴마시스 역시 내달 3일 약국에 검사 키트를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마시스의 경우 약국과 온라인에서 같은 날부터 판매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제품은 1매입과 2매입이 각각 유통되게 된다. 즉, SD바이오센서의 경우 약국에 2매입만 유통되는 반면 휴마시스는 1매입과 2매입을 각각 유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현재 수요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약국 시장과 소비자들의 수요가 얼마나 될 지 몰라 우선은 기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현재 안양과 군포공장에서 일일 최대 생산량인 100만개에 대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SD바이오센서와 유사하게 2매입 기준 1만6000원~1만8000원 선에서, 1매입은 9000원~10000원으로 책정된다.

다만 휴마시스 측은 가격정책 등에 대해 "조건부 승인 이후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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