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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품귀 영향? 펜잘 판매량 40% 이상 증가

  • 도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반사이익 뚜렷...주문량 증가"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대표품목 '타이레놀'의 품귀현상 때문일까. 타이레놀의 대체 품목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근당에 따르면 펜잘의 최근 2,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

2,3월 간 일반의약품 펜잘큐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펜잘서방정 매출은 같은 기간 56% 증가했다.

펜잘은 일반의약품 뿐 아니라 조제용도 공급되고 있다. 조제용 서방정 매출이 오른 것은 약국이 타이레놀 처방을 쉽게 대체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펜잘큐와 펜잘서방정을 종합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이슈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만 놓고 봐도 전년 대비 48% 가량 늘어난 수치를 보인다.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라는 점에서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의심증상에 이부프로펜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라'고 권고한 후 이틀 만에 철회했다. 발표내용은 바로 번복했지만 시장 반응을 보면 아세트아미노펜 수요 급증이 잦아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이레놀'은 일반의약품과 조제용을 막론하고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처지다. 공급사인 한국얀센이 코로나 이전과 다름 없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타이레놀 시장 수요가 워낙 폭발적으로 증가해 품귀를 겪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4월 제품 리뉴얼과 가격인상을 단행한 삼진제약 게보린도 리뉴얼을 앞둔 2,3월 사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 단 게보린은 가격인상을 앞두고 도매업체와 약국의 선주문이 집중됐다는 조건을 감안했을 때 증가세가 코로나 만의 영향으로 보긴 어렵다. 재주문량이 반영되는 올해 상반기가 지나야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타이레놀은 한 달에 한번 재고가 입고되는 당일 반나절에서 하루 사이 모든 재고가 소진된다"며 "소비자 수요와 약국 선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도 펜잘과 게보린을 비롯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제가 전반적으로 매출 상승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상위권의 한 도매업체 2,3월 약국 주문량을 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일반의약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정 품목은 2월 대비 3월 판매량이 2배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에 대한 대중의 관심 집중이 지명구매 증가를 가져왔고, 이 결과가 각 품목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이슈를 매출 변화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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