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등장하니...'휴미라' 유럽 매출 '뚝'
- 안경진
- 2020-02-10 1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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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브비, 실적발표...미국 이외 지역 휴미라 작년매출 44억달러
-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4종 동시발매...1년만에 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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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애브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미라의 작년 글로벌 매출액은 191억6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미국 매출이 148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6% 오른데 반해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이 43억500만달러로 31.1% 줄면서 글로벌 매출을 끌어내렸다.
유럽 지역에 바이오시밀러 복수 제품이 동시 발매되면서 가격인하와 점유율 하락이 겹친 데 따른 여파다.
유럽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 휴미라의 핵심특허가 만료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동시 발매됐다. 이에 애브비는 시장사수를 위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쳤다. 사실상 바이오시밀러 발매 첫해 유럽 지역 매출이 3분의 1가량 증발한 셈이다.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 애브비 회장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여러 제품이 동시 발매되면서 매출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 다만 점유율 감소추세가 수년 이내 종료되고 나면 나머지 3분의 2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인 바이오젠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임랄디'는 지난해 유럽에서 1억8400만달러(약 2100억원)의 매출을 냈다. 2018년 1670만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유럽 발매에 나서면서 휴미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 뿐 아니라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포진하고 있는 약 10조원 규모의 TNF-알파 억제제 글로벌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부터 유럽 현지 14개 지점 등을 통해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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