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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급여확대·영업력 시너지...프롤리아, 골다공증시장 평정

  • 천승현
  • 2019-09-05 06:15:01
  • 2분기 매출 123억 전년비 257%↑...골다공증치료제 1위
  • 종근당 영업 가세와 1차치료 급여 인정 효과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가 발매 2년여만에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1차치료 급여 확대 이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영업 가세도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암젠의 프롤리아는 지난 2분기 매출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7.4% 늘었다. 전분기 매출 49억원보다 2배 이상 껑충 뛰며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분기별 프롤리아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최초로 등장한 골다공증 치료 생물학적제제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

프롤리아는 발매 초기 분기 매출이 1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기 시작한 2017년 4분기 24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는 49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 2분기에는 지난해 매출(143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프롤리아는 전체 골다공증치료제 중에서도 릴리의 ‘포스테오’(56억원)를 처음으로 제치면서 1위에 올랐다. 동시에 경쟁 제품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할 태세다.

암젠 골다공증약 프롤리아
보험급여 확대가 프롤리아의 가장 큰 매출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프롤리아는 국내에서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1차요법으로 허가받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됐다. 프롤리아는 ▲골밀도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1년간 2회 ▲방사선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골절이 확인된 경우 3년간 6회 급여가 인정된다. 투여기간 후에도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급여혜택이 주어진다. 프롤리아의 급여 확대 직후 매출이 수직상승한 셈이다.

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시장 안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암젠은 종근당과 손 잡고 프롤리아를 판매 중이다.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종근당이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소염진통제 ‘콕스비토’ 등의 제품으로 근골격계 의약품 시장에서 다진 영업노하우가 프롤리아 판매에 접목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종근당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영업전략과 급여확대 등의 요인으로 프롤리아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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